용산국제업무지구 좌초되나

지역내일 2012-12-13
전환사채 발행 실패 … 청약 한건도 안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주주배정 방식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실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좌초 수순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드림허브PFV의 CB 청약마감일인 이날까지 단 한명의 주주도 CB 청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주주들이 청약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드림허브PFV는 25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취소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이날까지 청약신청과 청약증거금 납부가 이뤄지고 13일에는 사채원금이 입금돼야 한다. 드림허브PFV는 17일 CB 자금을 인출해 사업비용으로 쓸 계획이었다.

애초부터 이날 CB 발행은 실패할 것으로 예견됐다. 드림허브PVF가 지난해 9월 실시한 CB발행도 간신히 성사됐기 때문이다.

당시 드림허브PFV 이사회는 CB 1500억원을 발행했다. 다른 주주들은 외면한채 코레일이 375억원, 롯데관광개발이 226억5000만원, 삼성물산이 96억원어치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전채 발행액수의 절반도 안됐다. 결국 랜드마크 빌딩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이 687억5000만원어치를, 나머지는 싱가포르 소재 사모펀드가 115억원을 인수했다.

지난해보다 부동산경기가 더 하락하면서 2500억원의 CB 발행 가능성은 낮았다. 더욱이 주주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돌파구도 마련되지 않았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업무위탁사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인수를 요구하고, 롯데관광개발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 와중에 드림허브PFV 통장에는 185억원만 남아 있다.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과 금융이자 144억원을 내기에도 부족하다. 결국 도산으로 가게 된다.

드림허브PFV의 업무위탁사인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주주들이 사업 정상화에는 이견을 달리하지 않고 있다"며 "재원확보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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