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통령상)│경기도 안산시] “밤길·등하굣길 안전사고 걱정 뚝”

지역내일 2012-11-07 (수정 2012-11-07 오후 3:06:16)
봉사단체·지역주민과 촘촘한 안전망 구축
'안심귀가 동행서비스' 창의 시책 눈길

5일 11시 경기도 안산의 고잔역.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한 여성이 안산시청 당직실로 전화를 걸었다. 심야에 집까지 동행해 주는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다. 민원을 접수한 당직실 직원은 인근 자율방범대로 연락을 취했고 10여분만에 남녀 2인 1조로 구성된 방범대가 도착, 민원인의 집까지 동행했다.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안심귀가 동행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 여성과 어린이·청소년이 시청 당직실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면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준다.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대중교통 미운행 구간을 우선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하루 이용객이 1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시는 서비스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시가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비롯해 '어린이 안전지킴이 로보캅 순찰대' '어린이 실버안전지도원'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최고의 어린이안전도시로 평가받았다. 7일 내일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2회 어린이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안산시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2008년 7월부터 어린이 안전지킴이 '로보캅 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로보캅 순찰대는 아동범죄예방활동을 전담하는 봉사단체다. 현재 자원봉사자 427명이 참여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오후 한 차례씩 학교주변 공원 놀이터 오락실 등 아동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한다.


<안산시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안산시 제공>

어린이 안전지킴이로 어르신들도 동참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신체 건강한 어르신 326명으로 구성된 '실버안전지도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학교별로 하루 5~6명씩 배치돼 아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스쿨존 방범활동도 펼친다. 이 사업도 안산시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최초로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아동·여성 '촘촘 안전망 서포터즈'를 구성해 아동 보호, 통학로 유해환경 모니터 등의 활동을 벌이는 한편 가장 안전한 등하굣길 찾아주기, 어린이공원 안심놀이터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및 자전거교육장 운영, 각종 교육을 통해 지난 4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지역주민들이 아동범죄예방에 동참하고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봉사단체는 물론 안산시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잘 갖추고 있다는 점이 '안전도시 안산'의 최대 장점으로 평가된다.

'안산시 유시티(U-City)'는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시는 민간투자방식(BTL)으로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1단계로 858대의 CCTV를 구축했으며 다음달까지 195억원 규모의 2단계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산시도 통합관제실이 가동된 후 범죄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통합관제실이 가동된 2010년 4월 전후 1년을 비교하면 범죄발생건수가 2만2201건에서 1만8532건으로 16.5%포인트나 감소했다.

김철민(사진) 안산시장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소중한 책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보다 실효성 있는 어린이 안전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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