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언론인터뷰 본격화
역대 대선 비해선 횟수 급감
대선후보들이 본격적으로 대중 검증대에 서고 있다. 이번주부터 TV토론과 언론 인터뷰가 시작되는 것. 역대 대선에 비해선 많이 늦어진데다 횟수가 급감할 예정이어서 "검증이 부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1일 단일화를 앞두고 양자 TV토론을 갖는다. 후보단일화의 승패가 걸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은 "23일 밤 야당후보 TV토론에 상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토론에 맞서 단독대담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이에앞서 22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 나선다. 방송기자들로부터 주요 공약과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주부터 언론사 인터뷰를 시작했다. 개별 언론사와 일정을 맞춰 1시간 정도씩 단독인터뷰 하는 방식이다. 대선에 나선 이후 지방언론사 합동인터뷰에만 응했던 박 후보는 이번주 경제지를 시작으로 인터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등록 이후 중앙언론사를 중심으로 개별인터뷰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관위 TV합동토론은 내달 4일(정치·외교·안보·통일)과 10일(경제·복지·노동·환경), 16일(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 등 세차례 실시된다. 이 토론에는 박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석해 여 1 대 야 3 구도가 될 전망이다. 군소후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는 5일 한차례 개최된다.
중앙선관위 주관 토론 외에 별도 TV토론은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선관위 주최 토론만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1대3 구도를 굳이 자청할 이유가 없다는 속내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의 TV토론과 언론인터뷰는 역대대선에 비해 매우 급감한 상황이다. 2002년 대선에선 합동 또는 개별 TV토론이 80여회 넘게 열렸다. 2007년엔 당시 이명박 후보의 기피에도 불구하고 50여차례 개최됐다. 후보들이 겉으론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속내론 대중 검증을 어떤 식으로든 줄여서 돌발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역대 대선 비해선 횟수 급감
대선후보들이 본격적으로 대중 검증대에 서고 있다. 이번주부터 TV토론과 언론 인터뷰가 시작되는 것. 역대 대선에 비해선 많이 늦어진데다 횟수가 급감할 예정이어서 "검증이 부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1일 단일화를 앞두고 양자 TV토론을 갖는다. 후보단일화의 승패가 걸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은 "23일 밤 야당후보 TV토론에 상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토론에 맞서 단독대담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이에앞서 22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 나선다. 방송기자들로부터 주요 공약과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주부터 언론사 인터뷰를 시작했다. 개별 언론사와 일정을 맞춰 1시간 정도씩 단독인터뷰 하는 방식이다. 대선에 나선 이후 지방언론사 합동인터뷰에만 응했던 박 후보는 이번주 경제지를 시작으로 인터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등록 이후 중앙언론사를 중심으로 개별인터뷰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관위 TV합동토론은 내달 4일(정치·외교·안보·통일)과 10일(경제·복지·노동·환경), 16일(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 등 세차례 실시된다. 이 토론에는 박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석해 여 1 대 야 3 구도가 될 전망이다. 군소후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는 5일 한차례 개최된다.
중앙선관위 주관 토론 외에 별도 TV토론은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선관위 주최 토론만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1대3 구도를 굳이 자청할 이유가 없다는 속내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의 TV토론과 언론인터뷰는 역대대선에 비해 매우 급감한 상황이다. 2002년 대선에선 합동 또는 개별 TV토론이 80여회 넘게 열렸다. 2007년엔 당시 이명박 후보의 기피에도 불구하고 50여차례 개최됐다. 후보들이 겉으론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속내론 대중 검증을 어떤 식으로든 줄여서 돌발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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