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정말 51대49 싸움 됐다

지역내일 2012-12-14
박근혜-문재인 피 말리는 접전 중
10% 안팎 부동층 투표여부가 열쇠

승부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안다. 18대 대선을 닷새 앞둔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12일 실시된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 추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한표한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초박빙 싸움이다 보니 사소한 변수 하나가 승부를 뒤바꿀 수 있게 됐다. 여야가 14일 일제히 상대후보 측에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 때문이다.

◆문재인, 박근혜에 2~3%p차 접전 = 일주일 전만 해도 박 후보가 낙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여론추이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을 거치며 바닥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은 "안 전 후보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진데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반박비문(반 박근혜, 비 문재인) 성향의 부동층이 일부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2일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문 후보가 박 후보에 2~3%p 격차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0.4%p 차로 역전한 결과도 나왔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사실상 박빙인 셈이다.

결국 남은 5일 동안 문 후보가 얼마나 더 치고 나가느냐에 승부가 달린 셈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여론조사는 추이가 중요한데 박 후보는 횡보하는 반면 문 후보는 상승세에 있다"면서 "5일이면 2~3%p 차이를 뒤집기 충분한 시간"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층 절반 '반박비문' 성향 = 판세가 초박빙으로 바뀌면서 10% 안팎 부동층의 향배가 주목된다.

부동층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과거 안철수 지지층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이 싫지만 그렇다고 민주당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유권자들이다. 이른바 '반박비문'층이다. 실제 10% 안팎의 부동층은 연령에선 20~40대, 지역으론 수도권 거주자가 많다.

정 부소장은 "부동층 가운데 절반 가량은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정치적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행동하는 무당층'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권자의 우려 씻어낼 수 있나 = 오는 16일 열리는 3차 TV토론과 말실수도 또 다른 변수다. 두 후보가 나머지 5일간 어떤 '막판 카드'를 내놓느냐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소장은 "박 후보의 경우 과거 권위주의정부 행태로 회귀하지 않을까, 문 후보의 경우 친노세력에 휘둘리지 않을까 하는 게 유권자들이 염려하는 대목"이라며 "두 후보가 남은 5일간 유권자들의 이런 우려를 씻어 낼 수 있느냐는 점도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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