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시대를 연다│④ 성장 가능성이 큰 1인 창조기업] 미래의 빌게이츠 벤처투자가 눈 사로잡아

지역내일 2012-12-17 (수정 2012-12-17 오후 3:12:22)

지노믹웍스· 엠플러스·두리반테크,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으로 벤처캐피탈 관심 끌어내

'2012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 마지막 날인 12월 1일 코엑스 B홀 특설무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명은 '1인 창조기업 투자유치 IR 결과 보고'.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1인 창조기업의 개발제품 소개를 통해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에서는 벤처캐피탈 및 유관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과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이날 관심은 지난 11월 12일 서울 명동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첼린지 캠프(Challenge With Camp) 상위 입상자 9개팀의 사업설명회에서 어느 팀이 우승하느냐였다. 5인의 패널(창업전문가 및 VC)과 함께 팀별 15분 발표 10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유전체학 실험·분석 서비스를 발표한 지노믹웍스(GeonmicWorks)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쇼핑카트 손잡이 커버 필름, 다용도 위생랩을 개발한 엠플러스와 가상렌더팜 구성 및 렌더링 작업을 단축시키는 솔루션 렌더부스터를 개발한 두리반테크가 수상했다.


<지난 12월 1일 코엑스 B홀 특설무대에서 '1인 창조기업 투자유치 IR ' 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첼린지 캠프(Challenge With Camp) 상위 입상자 9개팀은 사업설명회를 했다. 상위 입상한 기업에는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이어졌다. 사진 창업진흥원 제공>

◆차세대 DNA분석기술 확보 =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노믹웍스(대표 이선우)는 상시직원이 1명인 1인 기업이다. 이 대표가 대표이면서 직원이며, 기술자이다. 이 대표는 10년간 유전체학 실험·분석 및 마케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유전체학 실험·분석의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1년 5월 창업했다.

유전체학이란 다양한 실험모델 생물체내의 유전체 수준에서 탐구하는 학문으로 현재까지 DNA 마이크로어레이 및 차세대 시퀀싱(Next generation sequencing) 등의 관련 기술이 개발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3~4개 업체에서 DNA 마이크로어레이 및 차세대 시퀀싱 기술을 이용한 실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유전체학을 전공한 인력이 각 업체별로 부족하거나, 업체 여건상 실험 의뢰 고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분석 결과와 차후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분자생물학 아이디어 제품(탈모방지 원료 제품 스크리닝)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탈모 관련 제품제작을 위한 핵심 원료물질을 효과적으로 스크리닝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현재 시제품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바이오 3D 모델링 서비스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바이오 3D 모델링 시스템은 분자생물학적 반응 모델을 시각화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생물학 분야의 3D 모델링 적용은 일부 교육용 3D 자료를 제외하면 현재 거의 없는 상태다.

'바이오 3D 모델링 서비스'는 전국의 바이오 관련 실험실·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연구 테마를 약 30초~1분간의 3D동영상 및 애니메이션의 형식으로 제작해 주는 서비스다. 이 대표는 바이오 분야 3D 모델링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필름으로 바이러스 감염 방지 = 엠플러스(대표 문지환)는 2010년 12월 설립된 1인 창조기업이다. 회사의 주력제품은 카트-랩(쇼핑카트 손잡이 위생 항균시트커버)과 메디-랩(의료용 위생 차단필름)이다.

카트-랩은 쇼핑카트 손잡이 등 표면에 붙어 있는 각종 오염물질과 각종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세균), 바이러스, 땀, 때, 얼룩 등으로부터 접촉을 차단해 준다. 궁극적으로 사람의 손 교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위생필름은 오염(세균, 박테리아 등)으로 더럽혀진 의료기기에 부착해 오염물질을 1차 차단하고 점착물로 제품에 남아있는 오염물까지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필름이다. 시제품에 이어 제품 양산 시작 단계로 접어들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문 대표는 랩을 손쉽게 사용하기 위한 컷팅용 기기를 개발했다.

문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시장성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가 전국적으로 434개에 이르고, 쇼핑카트를 사용하는 백화점도 86개다. 또한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제공항과 국내선공항에도 카트가 이용되고 있다. 하루에 사용되는 카트수는 400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의료시장은 종합병원 방사선과, 수술실, 치과 등의 의료기기 위생용으로 이미 사용이 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품으로 고가다. 특히 제품 컷팅이 불편하다. 문 대표는 "기존 수입제품에 대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이 편리하도록 전자동 컷팅기기가 개발돼 쇼핑카트 손잡이나 의료시장 외에도 사용범위가 넓고 다양하다.

◆외산 고가장비 대체할 솔루션 개발 = (주)두리반테크(대표 구태회)는 2011년 2월 설립, 렌더링 관리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1인 창조기업이다.

건축사 사무소나 영상물 제작사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시 반드시 렌더링 작업을 거쳐야 한다. 렌더링이란 디자이너가 제작한 콘텐츠를 사용자가 보고 인쇄할 수 있는 이미지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로 생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건축조감도는 건물을 설계하고 디자인한 뒤 이미지 파일로 만드는 데 4~5시간 이상 걸리고 5분가량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은 렌더링 작업에만 일주일 이상 걸릴 정도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렌더링 작업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렌더팜'이라는 서버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렌더팜은 일종의 슈퍼컴퓨터로 너무 고가여서 구입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특히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는 대부분 외산이다.

두리반테크 구태회 대표는 렌더팜을 보유하지 않은 사무실에서도 렌더링 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렌더부스터'를 개발했다.

렌더부스터는 PC 장비 가격으로 솔루션을 구입해 인터넷 연결 및 2~3가지 설정만으로 렌더팜을 구성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콘텐츠를 제작한 후 렌더부스터에 렌더링 작업을 맡기면 렌더부스터가 자동으로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해 렌더링 작업을 빠르게 처리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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