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 신입생 선발 … 학점평점·봉사활동실적 등 반영할 듯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아주대·중앙대 등 6~7개대가 2003년부터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을 도입, 내년도부터 의예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거나 모집인원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내부 이견이 많아 2003학년도는 현 체재를 유지하는 한편 치의학 전문대학원을 설치, 치의학과 정원을 줄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5일 확정, 발표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에 따르면 2003학년도부터 ‘학사+4’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는 대학은 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5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의학전문대학원 도입대학은 초기 부작용을 우려 상당수가 현재 의과대학 체제를 병행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경우 기존 의예과 정원의 절반 이하만을 선발할 수 있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지원자는 학사학위 소지자 중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을 통과하고 화학·생물·수학 등 선수과목 학점과 전학년 학점평점, 봉사활동 실적, 토플 등 외국어 성적 등을 제시하고 대학별 전형을 통과하면 입학할 수 있다.
입학 자격과 관련 교육인적자원부 서남수 대학지원국장은 “의학에 필요한 기초 과목 중심으로 대학들이 선수과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학년 학점 평점, 봉사활동 실적 등을 주요한 평가요소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은 일종의 자격시험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국가고시 형태가 아니라 각 대학 의대 및 의학 관계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다양한 형태의 시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3학년도 대학 입시를 치르는 고2는 학생은 4년제 학부과정을 마친 2007학년도에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을 마치면 기존의 의대 졸업자가 학사학위를 받는 것과 달리 석사 학위를 받게 되며 의학전문대학원에서 6~8년 과정의 학문연구 복합학위과정(M.D-Ph.D)을 이수하면 전문석사학위(M.D)와 학술박사학위(Ph.D)를 동시에 받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후에는 병원에서 전문의 수련과정을 밟으면서 전문학위 과정을 병행할 수 있으나 일반대학원에서 학술학위과정을 병행하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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