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지지층만으론 박근혜에 고전 … 문재인 "안철수의 새정치 반드시 실천할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부동층 흡수라는 과제가 떨어졌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그를 밀었던 지지자들이 급속하게 부동층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후보의 새정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품으로="" 정권교체할=""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며=""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이번 단일화가 '반쪽 단일화'라는 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안 전 후보의 사퇴로 그를 지지했던 지지층의 절반 가량만 문 후보 지지자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실시한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안 전 후보 지지층의 57.4%만 문 후보 지지로 옮겨갔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5일 벌인 조사에서도 안 전 후보 지지층의 50.7%만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나머지 절반 가까운 안 전 후보 지지층 가운데 다시 절반 가량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한겨레 26.4%, 동아일보 25.2%) 지지로 돌아섰으며, 부동층으로 돌아선 지지층도 20% 안팎에 달했다.
지난 주말사이 진행된 10개 안팎의 각종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후보 사퇴전 부동층 10% 안팎에다 안 전 후보 지지층에서 회귀한 부동층까지 더해진 것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민주당 지지층 30% 가량이 안 후보를 지지하다가 다시 문 후보로 회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가출 보수'가 다시 박 후보로 회귀하고, 나머지는 부동층으로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문 후보의 지지층은 전통적인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이 다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돌고 돌아 '여야 지지층의 결집'에 따른 고정지지층 싸움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여야의 고정지지층 싸움으로 회귀할 경우 야권의 고전이 예상된다.
문 후보는 부동층을 적극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된 셈이다. 윤 실장은 "새누리당 박 후보는 부동층이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아도 큰 타격이 없지만 문 후보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여야 후보간 과도한 정쟁이나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경우 20~30대 젊은 무당층의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문 후보는 안 전 후보가 주장했던 새정치를 전폭 수용하고 이를 주도해야 부동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문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가 갈망한 새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되었다"며 "안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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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부동층 흡수라는 과제가 떨어졌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그를 밀었던 지지자들이 급속하게 부동층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후보의 새정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품으로="" 정권교체할=""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며=""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이번 단일화가 '반쪽 단일화'라는 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안 전 후보의 사퇴로 그를 지지했던 지지층의 절반 가량만 문 후보 지지자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실시한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안 전 후보 지지층의 57.4%만 문 후보 지지로 옮겨갔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5일 벌인 조사에서도 안 전 후보 지지층의 50.7%만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나머지 절반 가까운 안 전 후보 지지층 가운데 다시 절반 가량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한겨레 26.4%, 동아일보 25.2%) 지지로 돌아섰으며, 부동층으로 돌아선 지지층도 20% 안팎에 달했다.
지난 주말사이 진행된 10개 안팎의 각종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후보 사퇴전 부동층 10% 안팎에다 안 전 후보 지지층에서 회귀한 부동층까지 더해진 것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민주당 지지층 30% 가량이 안 후보를 지지하다가 다시 문 후보로 회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가출 보수'가 다시 박 후보로 회귀하고, 나머지는 부동층으로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문 후보의 지지층은 전통적인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이 다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돌고 돌아 '여야 지지층의 결집'에 따른 고정지지층 싸움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여야의 고정지지층 싸움으로 회귀할 경우 야권의 고전이 예상된다.
문 후보는 부동층을 적극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된 셈이다. 윤 실장은 "새누리당 박 후보는 부동층이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아도 큰 타격이 없지만 문 후보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여야 후보간 과도한 정쟁이나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경우 20~30대 젊은 무당층의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문 후보는 안 전 후보가 주장했던 새정치를 전폭 수용하고 이를 주도해야 부동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문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가 갈망한 새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되었다"며 "안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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