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을 통해 무려 200곳에서 마을만들기가 진행 중이며, 이제는 시민운동으로 정착돼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의 수원르네상스 사업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추진된 사업도 있고, 예산지원이 중단되면 사업도 중단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부시장은 "예산을 받기 위한 사업도 있을 수 있으나 사업 초기에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심사·평가 과정을 통해 그런 우려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마을르네상스사업에 전체 예산의 0.08% 수준인 22억원을 지원했는데 이렇게 시민들의 관심을 얻고 마을이 들썩이는 사업이 있겠냐"며 "예산투입 대비 효과가 가장 큰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주민교육, 봉사활동, 축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크게 공동체 정신 회복과 지역경제 발전, 물리적 환경개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부시장은 이 같은 다양한 분야의 마을르네상스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도시르네상스'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중앙정부와 경기도도 마을만들기를 도시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보고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도의 지원을 이끌어내 도시 차원의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마을만들기는 시민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고 의미도 없다"며 "아파트 빌딩 숲에서도 이웃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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