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군부대 바둑보급 후원 나서

지역내일 2012-12-27
1사단에 바둑판 세트 등 용품 전달 … 군장병 대상 강연회도 개최

삼성화재가 26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제1보병사단에서 1사단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오훈택 삼성화재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바둑보급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부대 바둑보급을 통해 바둑 저변을 확대하고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삼성화재는 바둑판 세트와 교재 등의 바둑용품을 1사단에 전달했다. 이 바둑용품은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회'에서 한국기사가 승리할 때마다 1집당 1만원, 불계승시 30만원씩 적립한 후원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또 프로여류기사 이다혜 4단이 1사단 대회의실에서 군장병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개최했다. 장병들의 뜨거운 호응을 고려해 1사단은 내년 2월부터 사단내에 바둑 동아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상휴가권을 부상으로 하는 사단 바둑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1사단은 인내와 절제, 창의와 조화를 배울 수 있는 바둑이 보급되면 건전한 병영문화를 구축하고 군장병들의 사기를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군장병들에게 바둑을 보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바둑 문화 전파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996년부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바둑대회를 열고 있다. 17돌을 맞이한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의 이세돌 9단이 결승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을 2승1패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와 3억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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