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동화의 숲으로 가자

어린이 도서관 ‘동화의 숲’

지역내일 2002-02-20
"책을 통해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삶들을 주도적으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글쓰기의 경우도 자기마음을 찾아내어 써보는 살아있는 글쓰기가 되어야겠지요. 하지만 이런 작업을 하다보면 아이들보다 너무 앞서가려는 부모님들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아요." ''동화의 숲''의 이용주씨.
그녀는 집에서 아이들을 위해 사다놓은 책이 자꾸 늘어나고 동네 아이들과 돌려보면서 집이 점점 도서관처럼 되다보니 아예 용기를 내어 집 근처에 지금의 어린이 도서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한 달에 1만원의 월 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대출과 열람이 항상 자유롭다. 처음엔 ''어린이 도서관''이란 명칭을 달고 문을 열자 무료인 줄 알고 찾아온 사람들이 ''왜 돈을 받나''하고 묻는 경우가 많이 있어 정부나 교회 등 어떤 단체의 지원하나 없이 유료로 운영해야하는 사설도서관의 애로를 일일이 설명해야했다고 한다.
97년 이렇게 마련된 동화의 숲은 2000여권의 책이 1만 여권으로 불어나고 도서관 한 편에 마련된 작은 교실에서는 글쓰기 역사강좌 한자교실 공부방 도서노트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강좌를 맡은 선생님들 또한 이곳을 이용하던 학부모들이 맡게 된 경우가 대부분. 그 중에서 역사강좌와 함께 올해부터는 정기적인 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로, 우선 2월23일 수원화성 융건능 용주사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 강좌회원과 상관없이 초등학교 예비3학년이상을 대상으로 3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2월 23,25,27일에는 성교육 상담전문가 윤선자씨의 강의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10명 대상의 ''인성교육과 성교육''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이용주씨는 이러한 강좌를 개설하게 된 데는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동기부여의 한 방편으로 얘기했다. "처음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온 아이들이 점점 도서관 분위기에 동화되어 책과 가까이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었다며 책과 친숙한 환경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자녀들과 함께 동화의 숲을 자주 이용하는 박교숙(백송마을)씨는 "집에서 가깝고 우선 엄선된 좋은 책만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골라야하는 어려움이 없어 좋다. 분위기도 다른 곳에 비해 아주 조용하고 모든 환경이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져 안심하고 아이만 혼자 보낼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 도서의 특징은 순순 문학 작품도 많지만 과학이나 역사 등 주제 탐구학습 도서가 많은 편이다. 이용하는 어린이는 적지만 소수의 어린이라도 관심 있는 것을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백과사전이나 역사 자료 등의 다양한 책을 구비하고 있다.
운영으로 곤란을 겪어도 책을 구입하는데는 아까울 게 없다며 책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가 제일 기쁘다는 이용주씨는 무엇보다 가까운 마을 어린이들이 동화의 숲에서 즐거움을 얻어가길 바랬다. 열람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방학이 끝나면 오후 1시부터 개관한다. 위치는 백마역 건너편 백마상가 3층. (031-906-6010)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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