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3’ 시·도지사 새해 설계] “일자리 만들어 민생안정, 사회복지 확대”

지역내일 2012-12-31

전국 시·도지사들은 2013년 계사년 새해에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컸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 2013년 시·도지사(제주특별자치도 제외)들의 신년 설계를 간략히 소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민생이 우선, 복지에 집중"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해 목표로 민생을 최우선에 뒀다. 이를 위해 시의 역량과 재원을 복지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박 시장은 "올 한 해 최선을 다해 '시민의 삶에 힘이 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3만명의 아동 국가필수 예방접종 무료화 등을 담은 공공의료마스터플랜 추진, 서울형기초보장제 도입,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보호자없는 병원 운영, 공공임대주택 2만2795호 공급 등을 약속했다. 사회적 경제 인프라 조성, 협동조합 활성화, 한류 기반 지역·유형별 관광 마케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3농·행정·자치분권혁신 성과낼 것"

"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은 환황해권 시대 새로운 도약의 출발입니다."

충남도는 2013년 80년간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시대의 첫 해를 열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임기 초부터 추진해온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혁신의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올 한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 복지 등 도정 전반의 발전, 그리고 도민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그는 "지역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지역주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도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자치·분권이 최우선 개혁 과제"

김문수 경기지사는 자치와 분권을 대한민국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방자치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완성되고,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며 "새정부가 현재의 2할 자치를 4할 자치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과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 부지계약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뤄지길 기대했다. 김 지사는 "복지·보육·교육의 통합행정,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는 119행정으로 아이 낳고 싶은 경기도, 소외되는 사람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지방이 중심되는 새 시대 개척"

"새해 양질의 일자리와 성장동력 창출, SOC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김관용 경북지사의 새해 목표다. 그는 또 새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주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문화경북 건설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북정체성 확립, 강 산 바다 프로젝트, FTA를 넘어서는 농어촌의 미래, 서민이 대접받는 행복경북 건설도 새해 목표다.

김 지사는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원도심 재창조, 녹색도시 건설"

"새해에는 원도심에 대한 맞춤형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녹색기후기금(GCF)에 어울리는 녹색도시로 체질을 바꾸어 나갈 계획입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새해 목표로 '원도심 르네상스를 통한 함께 사는 도시 만들기'와 'GCF·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을 꼽았다.

특히 그는 "GCF 본부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GCF에 어울리는 글로벌 녹색도시로 체질을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복지와 남북교류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박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등 주요 현안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013년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 대전'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대전경제를 키우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의미답게 150만 대전시민의 지혜를 모아 더 큰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범일 대구시장
"시민 꿈 키우고 고충 더는 정책"

"새해에는 대구가 경제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면서, 시민들의 꿈은 키우고 고충은 덜어주는 정책을 추진해 미래가 튼튼한 대구,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새해 국가과학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국내외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공항 건설과 K-2 이전을 비롯한 지역숙원사업 해결에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성장률 5.2%, 복지예산 1조원 돌파"

"도 성장률 목표를 국내 전체 성장률 목표 3.1%보다 2.1%포인트 높은 5.2%로 잡았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를 달성하려면 제조업 매출 및 수출 증가, 국비확보, 농어촌 소득 증가, 인구유입, 관광객 및 관광수입 증가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소득 2배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성장률이 높아지려면 소비가 잘 이뤄져야 하고 복지투자도 많이 늘어나야 한다"며 "복지투자를 13% 이상 늘려 2013년 도 역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좋은 일자리 창출이 최대 목표"

박준영 전남지사는 2013년 최고 목표를 '좋은 일자리 만들기'로 정했다. 일자리 만들기는 여느 지역보다 전남이 절실하다. 부족한 일자리 때문에 인구가 줄고 지역내 총생산마저 떨어지고 있다. 박 지사는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당선 이후 줄곧 일자리 창출에 매달렸다. 박 지사는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올 한해 우리나라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좋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사업과 4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리에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부패 청산·재정건전성 확보 중점"

12·19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해 도정 운영의 핵심 방향을 부패 청산, 미래성장동력 확보, 재정건성 강화, 균형발전 등에 두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성장잠재력에 맞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이나 행정력 낭비는 과감하게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도의 청렴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부패를 척결하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
"일자리 늘리는 전략적 행정"

김완주 전북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시작이자 끝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향토·중소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략적인 기업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함께하는 도정'을 약속했다. 그는 "세대별 맞춤형 민생정책과 더불어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펴겠다"면서 "5대 생활밀착형 삶의 질 시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신수도권시대 중심 도약기반 마련"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가시화해 '신 수도권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충북도는 2012년 청주·청원 통합 등 굵직굵직한 사안이 열매를 맺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세종시 출범 등 주위 변화를 충북의 발전 동력으로 삼고 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사업은 청주·청원 통합,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육성, 오송바이오밸리 사업 본격화 등이다.

이 지사는 "도내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쏟고 '함께하는 충북'을 만들기 위한 도민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남식 부산시장
"동북아 해양수도 정체성 확립"

"동북아 해양경제 중심도시의 위상을 다지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데 역량을 모아 나갈 겁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013년을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발전전략을 가다듬고 동북아 해양수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할 매우 중요한 해'라고 정의했다. 직할시 승격 50주년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과 고실업 시대를 극복할 일자리와 복지정책을 강화하면서 부산의 미래발전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척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북아 해양경제 중심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3년 핵심사업을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으로 잡았다.

현재 광주 서구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공장은 연간 60만대 생산 규모다. 광주시는 국방부와 이전 협의 중인 '평동 군사훈련장' 부지 가운데 297만㎡ 정도를 자동차 생산기지로 바꿀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으로 포함돼 실현가능성이 높다.

강 시장은 또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정보원 등 5개 시설로 꾸며진다.

유한식 세종시장
"세종시 균형발전과 기반 다지겠다"

"세종시의 균형발전과 기반을 다지는데 총력을 다하고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한봉사로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종시의 조기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는 2012년 국무총리실 등 5600여명의 공무원이 이전한데 이어 2013년에도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세종시는 하나다'라는 일념으로 시민대통합을 이루고 누구나 살고싶은 행복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맹우 울산시장
"첨단산업·환경·문화·복지 조화"

박맹우 울산시장은 새해 시정을 서민생활 안정, 미래 성장동력 확충,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새해에는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보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울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세계적인 첨단산업도시이면서 환경·문화·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생태환경도시 조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그는 "태화강을 따라 철새공원, 선바위공원, 100리길 등을 조성하고 외황강, 회야강, 동천강을 생태하천으로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신일 기자 전국종합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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