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 어떤 내용 거론됐나

한미동맹 강조·대테러 협력 천명

지역내일 2002-02-20 (수정 2002-02-21 오후 2:12:03)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 및 확대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 △대테러공조 △북한의 재래식 무기 △통상문제 등 한미간 현안 및 대북공조에 대한 시각차를 조율했다.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대북공조, 대테러공조 원칙을 확인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최성홍 외교부장관, 김동신 국방부장관, 임동원 외교안보통일특보, 양성철 주미대사, 한덕수 경제수석, 임성준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미국측에서는 파월 국무장관, 카드 비서실장, 라이스 안보보좌관, 허바즈 주한대사, 휴즈 백악관자문관,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로드맨 국방부 국제안보차관보, 모리아티 백악관 NSC선임보좌관 대리 등이 배석했다.

◇ 북한 재래식 대량살상무기 =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공조 문제.
WMD 문제를 ‘테러와의 전쟁’ 차원에서 다루려는 부시 대통령과 WMD 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되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김 대통령 간에 막판까지 이견을 보였던 의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양국 정상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해결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조율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부시 대통령은 “어떤 대응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부시 대통령은 WMD 및 미사일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문제를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한미가 계속 공동노력을 경주해 나가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 한미동맹과 대테러공조 =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미동맹 관계가 우리 외교와 안보의 기반이며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맹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대테러전쟁과 관련, ‘9·11테러’ 이후 한국측이 미국의 입장을 지지·지원해왔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양국 정상은 한미 안보동맹 관계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동맹관계를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대테러협력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2단계로 접어든 ‘대테러전쟁’의 상황 및 향후 조치와 계획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대테러전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대테러조치에 대한 미국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 햇볕정책 지지 = 회담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한 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해오기를 기대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미국의 대화재개 의지가 북측에 충분히 전달되어 북미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제·통상현안, 기타 = 양국 정상은 한미양국이 경제·통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WTO 도하 개발 어젠더 협상 추진 등 다자차원의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일, 한중, 한러시아 관계 및 미중관계의 현황과 향후전망, 동아시아 지역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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