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국립병원에 학교폭력 정신건강 치료·상담센터가 만들어진다. 서울과 강원 춘천, 충남 공주, 전남 나주, 경남 부곡 등 국립정신병원에 설치된다. 병원마다 의사 1명, 치료사 2명의 인건비와 운영비, 리모델링비 등 5억원씩 모두 25억원이 투입된다. 국회 상임위인 복지위에서 통과됐으며 예결위에서 심사중이다. 진찰비와 치료비는 무료다. 입원비만 내면 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 센터는 정신과 전문의, 전문 심리상담사 등이 외상후 스테레스 장애, 우울증 등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의 심리적 충격, 가해자의 정서적 문제에 대한 전문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피해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후유증 극복을 위한 부모교육과 상담뿐만 아니라 입원치료 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병원내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성과를 보고 이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사업을 더 확장할 것인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선별 검사진단과 상담, 치료서비스, 가족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선별 검사후 의뢰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치료서비스와 심층심리검사, 전문가 개별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각 거점별로 초중고교생과 청소년 중 전문적 상담치료가 필요한 학교폭력 가해자, 피해자, 그 가족이 수혜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