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이어진 월세가격 상승세가 12월 들어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12월 전국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달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3개월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지방광역시는 0.1% 상승했으나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겨울철 비수기라서 수요가 감소했고, 신규 공급물량이 늘면서 수급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다만 경기도는 0.3% 증가했다. 도심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 주변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광주가 각각 0.5%, 0.3% 늘었다. 대구는 수성구와 서구에서 아파트 월세수요가 늘었다. 광주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시설 부지인 염주주공아파트 개발 사업 가시화로 주변 월세가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월세가격은 2011년 2.6%나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0.5% 하락했다"며 "월세 주택이 꾸준히 공급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월세가격 조사결과는 매달 국토해양 통계누리(stat.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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