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부재, 의원 외유 등 비꼬는 글 넘쳐 … 선거패인 놓고도 친노-비노 갈려 장외설전
지난 4일 명진스님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신차려라, 이놈들아"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해 관심을 끌었다.

명진스님의 일갈을 계기로 SNS에서 민주당에 대한 글은 비난과 절망을 넘어 '조롱'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을 두고 아직도 친노와 비노성향의 지지층이 갈려 장외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의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희망없는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적으로 비판받을 날이 다가 온다"며 "정신 차려라!!! 이놈들아!"라고 밝혔다.
대선 패배이후 책임론을 두고 계파간 갈등이 심화되고 리더십 부재에 휩싸인 민주당에 대한 고언으로 해석되지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절망적 표현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혼란이 길어지면서 인터넷과 SNS상에는 조롱성 글이 넘쳐나고 있다.
문재인 전 후보의 팬클럽인 '문풍지대'의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6일 '똘이장수'라는 글쓴이의 이름으로 "민주당 의원 나리들 수검(대선 수개표)하자는 시민의 소리에 왜 그리 주저하지. 개표장 참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의원 나리들 투개표 관리 제발 공부좀 하시오"라고 했다.
문 전 후보의 열성적 지지자로 보이는 문사모(@moonsamo_0124)라는 글쓴이는 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파악완료. 새누리당 2중대다"라며 "이들의 행태는 야당이 아닌 여당 흉내내고 있다"고 했다. 이 글에는 Juno Ahn(@ahn_juno)라는 글쓴이가 "노사모와 문사모가 합쳐서 민주당을 아작내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듯"이라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재인 전 후보의 열성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이같은 비난과 조롱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박근혜 당선인 당선무효소송을 벌이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민주당 일각의 판단이다.
지난 1일 새벽 새해 예산안 통과와 함께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관광성 외유를 떠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도 당에 대한 조롱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
"최재성 홍영표 안규백 민홍철 반드시 기억하겠다. 참 대단한 분이다. 아니 민주당 자체가 참 대단한 당이다. 이분들 이상황에서 새누리 작자들과 함께 해외 따뜻한 나라로 여행"(slimou) "민주당 답게 내가 하면 착한 부부동반?"(블랙잭) 등의 비난성 글이 쇄도했다.
대선 패패의 원인을 놓고도 친노와 비노성향의 지지층 안에서 장외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택광(@Worldless) 경희대 교수는 6일 트위터 글에서 "친노가 집권을 위해 뭘 했는지는 냉정하게 돌아봐라. '잘생긴 문재인' 내세운 것이 이외에 다른게 있었나"라며 친노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친노가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 민주당 화합은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대표적 친노성향 인사인 조기숙(leastory) 이화여대 교수는 같은 날 트위터에 "친노가 선거를 망쳤다는 대목은 어이가 없죠"라고 했다. 조 교수는 "친노패권주의 등은 사실이 아니지만 내부분열이 만든 프레임이다"라고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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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명진스님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신차려라, 이놈들아"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해 관심을 끌었다.

명진스님의 일갈을 계기로 SNS에서 민주당에 대한 글은 비난과 절망을 넘어 '조롱'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을 두고 아직도 친노와 비노성향의 지지층이 갈려 장외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의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희망없는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적으로 비판받을 날이 다가 온다"며 "정신 차려라!!! 이놈들아!"라고 밝혔다.
대선 패배이후 책임론을 두고 계파간 갈등이 심화되고 리더십 부재에 휩싸인 민주당에 대한 고언으로 해석되지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절망적 표현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혼란이 길어지면서 인터넷과 SNS상에는 조롱성 글이 넘쳐나고 있다.
문재인 전 후보의 팬클럽인 '문풍지대'의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6일 '똘이장수'라는 글쓴이의 이름으로 "민주당 의원 나리들 수검(대선 수개표)하자는 시민의 소리에 왜 그리 주저하지. 개표장 참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의원 나리들 투개표 관리 제발 공부좀 하시오"라고 했다.
문 전 후보의 열성적 지지자로 보이는 문사모(@moonsamo_0124)라는 글쓴이는 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파악완료. 새누리당 2중대다"라며 "이들의 행태는 야당이 아닌 여당 흉내내고 있다"고 했다. 이 글에는 Juno Ahn(@ahn_juno)라는 글쓴이가 "노사모와 문사모가 합쳐서 민주당을 아작내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듯"이라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재인 전 후보의 열성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이같은 비난과 조롱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박근혜 당선인 당선무효소송을 벌이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민주당 일각의 판단이다.
지난 1일 새벽 새해 예산안 통과와 함께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관광성 외유를 떠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도 당에 대한 조롱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
"최재성 홍영표 안규백 민홍철 반드시 기억하겠다. 참 대단한 분이다. 아니 민주당 자체가 참 대단한 당이다. 이분들 이상황에서 새누리 작자들과 함께 해외 따뜻한 나라로 여행"(slimou) "민주당 답게 내가 하면 착한 부부동반?"(블랙잭) 등의 비난성 글이 쇄도했다.
대선 패패의 원인을 놓고도 친노와 비노성향의 지지층 안에서 장외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택광(@Worldless) 경희대 교수는 6일 트위터 글에서 "친노가 집권을 위해 뭘 했는지는 냉정하게 돌아봐라. '잘생긴 문재인' 내세운 것이 이외에 다른게 있었나"라며 친노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친노가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 민주당 화합은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대표적 친노성향 인사인 조기숙(leastory) 이화여대 교수는 같은 날 트위터에 "친노가 선거를 망쳤다는 대목은 어이가 없죠"라고 했다. 조 교수는 "친노패권주의 등은 사실이 아니지만 내부분열이 만든 프레임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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