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풍향계] 지수선물 15조원 주문실수, 책임공방 해프닝

지역내일 2013-01-11

사상 초유의 대규모 주문실수가 발생하면서 시장은 화들짝 놀랐는데 이후 누구의 잘못이냐에 대한 책임공방이 벌어지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지난 7일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홍콩계 헤지펀드가 KB투자증권을 통해 매수주문을 하면서 프로그램오류로 반복주문이 쏟아졌고 주문자가 급하게 취소하려 했지만 결국 3만건 정도가 실제 체결되는 사고 발생. 다음날 위탁자인 KB투자증권이 3000억원의 현금 증거금을 대납해 시장의 충격을 막았고 헤지펀드가 18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며 사건은 일단락.

문제는 이런 대형 사고를 감지하거나 통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초고속 주문 전용선(DMA)을 활용한 거래 불완전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고 금융감독원이 검사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책임론 확산.

이 와중에 KB투자증권의 모회사인 KB금융지주가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문제를 언급하면서 책임공방 논란이 발생했다고.

이에 10일 거래소는 부랴부랴 파생상품주문 수탁 절차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자의 주문은 반드시 증권사나 선물사의 시스템에서 주문 한도수량을 사전에 점검한 후 거래소에 접수해야 한다'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이날 오후 KB투자증권이 "설명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한국거래소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수습에 나서.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금융당국의 DMA 거래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내 증권사들이 부실한 DMA 거래 방화벽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

'블랙아웃 막아라' 증권사 정전훈련

10일 오전 전국에서는 전력난 속에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 상황에 대비한 정전훈련이 실시됐다고.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증권유관기관들과 증권사들은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가동점검 및 소등, 엘리베이터 가동중단, 난방 끄기 등 정전훈련에 동참했다고. 주식거래와 안전, 보안이 필요한 지역만 훈련을 제외한 채 전 직원들이 개인 컴퓨터 등도 다 끄고 동참.

한 증권사와 기관에서는 직원들에게 미리 충전한 개인 노트북을 가져와 업무를 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20분간 진행된 훈련시간이 너무 짧아 뭘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과 함께 보여주기 행사로 불편했다는 불만도 나와.

한편 대형건물에 세 들어 있는 한 소형증권사는 건물주가 별다른 정전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금융기관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라 특별히 한 일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해.

"금연으로 건강도 찾고 돈도 벌자"

동양증권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의 건강도 찾고 돈도 벌 수 있는 적립식 펀드 방식의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해 화제.

금연 참가자는 최초 참가비 3만원을 낸 뒤 매일 하루 담뱃값 2500원을 펀드로 납부한 뒤 프로그램이 끝나는 6개월 후 운용수익까지 포함해 돌려받는 방식. 게다가 프로그램에 참가 도중 포기한 직원이 냈던 적립금까지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이 나눠받게 된다고.

회사는 이 기간 동안 금연침 시술, 금연 보조제 지급 등 금연 지원책을 시행하고 금연 성공직원들에게는 포상금과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동양증권 한 관계자는 "이번 금연프로그램은 네 번째 실시되는 것이라 참가자가 50명 정도로 줄었다"며 1회 때는 1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그동안 금연자들이 많아져 큰 호황(?)은 아니라고.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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