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진규 비서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회가 17일 새 이사장에 이진규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사진)을 선출했다.
이날 밤 10시 서울 역삼동 건설근로자공제회 본부에서 회의를 연 이사회는 이 비서관과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두 후보를 표결에 붙여 이처럼 결정했다.
이사회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회의를 개최하려했으나, 건설노조의 반대시위로 열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12명의 이사중 8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는 이사 6명이 이 비서관을 지지했다. 백석근(민주노총 비대위원장) 이사는 투표 강행에 항의하면서 이사직을 사퇴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새 이사장은 공제회의 업무내용에 맞게 공공기관에 준하는 운영을 해야 한다"며 "이사장 연봉이 2억5000만원을 넘고 퇴직공제부금 운용에 문제가 있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지금 상황을 그대로 둘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이 대부분인 건설노동자의 퇴직공제부금을 관리하는 민간단체다. 퇴직공제부금은 건설사업주들이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하루 4000원씩 납부해 적립하는데, 현재 자산은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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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회가 17일 새 이사장에 이진규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사진)을 선출했다.
이날 밤 10시 서울 역삼동 건설근로자공제회 본부에서 회의를 연 이사회는 이 비서관과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두 후보를 표결에 붙여 이처럼 결정했다.
이사회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회의를 개최하려했으나, 건설노조의 반대시위로 열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12명의 이사중 8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는 이사 6명이 이 비서관을 지지했다. 백석근(민주노총 비대위원장) 이사는 투표 강행에 항의하면서 이사직을 사퇴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새 이사장은 공제회의 업무내용에 맞게 공공기관에 준하는 운영을 해야 한다"며 "이사장 연봉이 2억5000만원을 넘고 퇴직공제부금 운용에 문제가 있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지금 상황을 그대로 둘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이 대부분인 건설노동자의 퇴직공제부금을 관리하는 민간단체다. 퇴직공제부금은 건설사업주들이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하루 4000원씩 납부해 적립하는데, 현재 자산은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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