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생산 10억원 늘면 농어업 3억4000만원 증가

지역내일 2013-01-21
박 당선인도 농어업 6차산업화 공약

식품산업과 농업은 밀접하게 연관된 산업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식품산업 생산액이 10억원 늘어날 때 농어업 생산액은 3억4000만원 증가한다.

쌀은 10kg에 2만원이지만 햇반은 10만원, 떡은 12만5000원, 증류주는 21만3000원이다. 가공할수록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식품산업은 2010년 기준 국내총생산의 3.8%, 고용인구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주요 기간산업이다.

세계 식품시장은 2009년 기준 4조9000억달러 규모로 정보통신(IT) 3조5000억달러, 자동차(5000억달러)보다 크다. 세계 주요국가는 식품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식품산업을 육성해 자국 농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산업화 전략을 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당선인도 이런 흐름에 맞춰 식품산업을 세계 일류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농어업도 생산·유통·가공·외식·관광 등이 연계되는 6차산업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생산(1차), 가공(2차), 유통·외식·관광(3차) 등이 융복합된 종합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김준봉 한농연 회장은 "이명박정부는 물가정책에 치우쳐 농·식품 연계발전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박 당선인이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해서 약속을 지킬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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