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2.0%

지역내일 2013-01-24 (수정 2013-01-24 오후 12:59:03)
3년만에 최저 … 수출· 내수·투자 모두 부진

2012년 경제성장률(GDP)이 내수부진 등으로 2.0%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0.3% 성장에 그쳤던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후폭풍을 맞았던 2008년(2.3%)보다도 더 낮은 '저성장'이다. 전분기와 비교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4%를 기록, 201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0%대 성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해 2011년 3.6%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은이 지난 10월 예상했던 성장률 2.4%보다도 0.4%p 낮다.

이처럼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설비투자 및 제조업 위축, 수출과 내수부진 탓이다. 지난해 정부가 GDP의 0.7% 수준에 달하는 8조5000억원의 재정투자를 통해 성장률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았다면 사실상 ' 1%대 성장'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은 정부소비(3.6%)뿐이고 나머지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 등은 모두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설비투자는 -1.8%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9년 마이너스였다가 2010년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일종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올해 경제성장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 건설투자는 부동산시장의 불황 탓으로 -1.5%를 기록, 2010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과 내수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출 증가율은 3.7%에 그쳐 전년도 9.5%에서 크게 둔화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전년 2.3%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가파른 둔화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2010년 14.7%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11년 7.2%, 2012년 2.2%로 해마다 꺾였다. 2012년에는 전년의 1/3 토막에 그친 셈이다. 건설업 역시 부진을 지속하며 -1.3%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2.4% 성장해 전년도(2.6%)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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