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급, 최장 20년 거주 가능 … 일반공급 경쟁 치열할듯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기전세주택 우선공급 신청을 받은 결과 7대 1이 넘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부터 실시하는 일반공급은 우선공급보다 물량이 적어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H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강남과 서초, 경기도 고양원흥지구 3개 사업지 장기전세주택의 우선공급 신청을 받았다.
전체 공급가구수는 1004가구로 이중 731가구가 우선공급 대상이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65대 1로 단지별로는 서울서초(4.36대 1), 고양원흥(2.26대 1), 서울강남(1.97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공급대상은 국가유공자와 신혼부부, 중소기업근로자, 노부모 부양자, 철거민, 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이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택형은 강남권이 아닌 고양원흥지구로 나타났다. 고양원흥지구 A3블록 전용면적 59㎡는 62가구 우선공급에 457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7.37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서울서초 전용면적 59㎡(6.85대 1), 서울강남 전용면적 59㎡(3.21대 1)로 집계됐다. 51㎡ 이하 소형 면적의 경쟁률은 2대 1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넓은 59㎡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강남지구 전용면적 23㎡(38가구) 우선공급에는 66명이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1~2인 가구에서도 장기전세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고양원흥지구 전용면적 59㎡의 전세가는 9280만원에 불과하다. 전세 1억원으로 방 세칸짜리 소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다. 다자녀 가구등 5인 가족이 거주하기 좋게 설계됐다. 강남지구(전용면적 59㎡기준)의 전세가격은 1억9800만원, 서초지구는 1억8960만원이다.
우선공급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공급 문턱은 더 높아졌다. 애초 우선공급에서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대부분 마감되면서 일반공급 가구수는 3개 단지 314가구에 불과하다.
그동안 서울시 SH공사만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공급해 왔다. LH 장기전세주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프트 입주대상은 서울시민에 국한됐다. 하지만 LH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일정 조건을 갖춰졌다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시프트에 입주할 수 없어도 LH 장기전세에는 입주신청이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할 경우에는 50㎡ 미만 주택은 해당 구에 거주하는 사람, 50㎡ 이상 주택은 청약저축 순위별로 입주자를 뽑게 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최장 20년동안 주변 전세시세의 80% 가격에 마음놓고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폭도 제한돼 2년마다 이사를 반복하는 '전세난민'들이 선호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대 흐름은 매입이 아닌 임대라는 게 증명됐다"며 "일반공급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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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기전세주택 우선공급 신청을 받은 결과 7대 1이 넘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부터 실시하는 일반공급은 우선공급보다 물량이 적어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체 공급가구수는 1004가구로 이중 731가구가 우선공급 대상이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65대 1로 단지별로는 서울서초(4.36대 1), 고양원흥(2.26대 1), 서울강남(1.97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공급대상은 국가유공자와 신혼부부, 중소기업근로자, 노부모 부양자, 철거민, 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이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택형은 강남권이 아닌 고양원흥지구로 나타났다. 고양원흥지구 A3블록 전용면적 59㎡는 62가구 우선공급에 457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7.37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서울서초 전용면적 59㎡(6.85대 1), 서울강남 전용면적 59㎡(3.21대 1)로 집계됐다. 51㎡ 이하 소형 면적의 경쟁률은 2대 1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넓은 59㎡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강남지구 전용면적 23㎡(38가구) 우선공급에는 66명이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1~2인 가구에서도 장기전세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고양원흥지구 전용면적 59㎡의 전세가는 9280만원에 불과하다. 전세 1억원으로 방 세칸짜리 소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다. 다자녀 가구등 5인 가족이 거주하기 좋게 설계됐다. 강남지구(전용면적 59㎡기준)의 전세가격은 1억9800만원, 서초지구는 1억8960만원이다.
우선공급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공급 문턱은 더 높아졌다. 애초 우선공급에서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대부분 마감되면서 일반공급 가구수는 3개 단지 314가구에 불과하다.
그동안 서울시 SH공사만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공급해 왔다. LH 장기전세주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프트 입주대상은 서울시민에 국한됐다. 하지만 LH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일정 조건을 갖춰졌다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시프트에 입주할 수 없어도 LH 장기전세에는 입주신청이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할 경우에는 50㎡ 미만 주택은 해당 구에 거주하는 사람, 50㎡ 이상 주택은 청약저축 순위별로 입주자를 뽑게 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최장 20년동안 주변 전세시세의 80% 가격에 마음놓고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폭도 제한돼 2년마다 이사를 반복하는 '전세난민'들이 선호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대 흐름은 매입이 아닌 임대라는 게 증명됐다"며 "일반공급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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