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돈구 산림청장]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등산”

지역내일 2013-01-30
숲은 찾아가기만 해도 다양한 효과 체험할 수 있어

■숲을 통한 복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숲을 건강과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녹색공간 또는 산림복지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고령화, 국민 소득수준 향상, 만성질환이나 성인병의 증가 등 사회여건이 변하면서 건강과 복지에 대한 관심이나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산림휴양수요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2009년 304만명이던 산림휴양객은 2010년 331만명으로 늘었고 올해 427만명까지 증가할 추세다. 산림청이 2009년 전국산림문화체험 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조사해봤더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등산이다. 친구같은 산이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숲을 통한 복지'라는 개념은 언제 등장했나

산림복지는 건강과 삶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숲을 활용해 제공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 21세기 산림비전에서 '세계 일류의 산림복지국가 건설'을 내걸었다. 이는 제5차 산림기본계획(2008~2017년)의 '지속가능한 녹색복지국가 실현'으로 이어졌다.

산림청은 또 지난 2010년 개별 사업단위로 추진되던 산림복지정책을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체계'로 집대성해 유아부터 노인까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치유효과는 검증된 것인가

다양한 검증사례가 있다. 과학적 통계도 있고 체험사례도 많다. 산림에서는 신체 내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호르몬 농도가 낮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높아지는 교감신경이 억제된다.

우리가 숲을 방문하기만 해도 생리적 심리적 정신적 운동적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예방의학, 만성질환의 치료 등 생애 전 분야에서 다양하게 숲을 활용할 수 있다. 놀라운 자원이다.

일본 임야청은 1982년에 벌써 삼림욕이라는 개념을 개발해 대표적인 건강증진 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산림복지를 누리는 계층이 양극화될 우려는 없나

산림복지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어디서나 쉽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 우려는 거의 없다.

산림청은 모든 국민이 숲에 오면 차별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을 더욱 건강하게 가꾸고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산림복지를 위해서는 산림재해를 줄여야 하지 않나

숲과 산림은 복지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가꾸는 게 복지의 전제조건이다. 산림청이 산불과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산불방생 건수는 최근 20년간 최저수준으로 줄었고 산사태발생 면적도 2011년보다 40.4% 감소했다.

■박 당선인은 산림이용을 확대하는 것도 공약했는데 복지와 충돌할 우려는 없나

산림복지서비스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복지요소를 활용하는 것이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복지를 할 수 없다. 공생발전이다. 산림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훼손된 산림을 회복하고 조성할 수 있다.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숲해설과,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을 오는 2017년까지 1만명 양성할 수 있도록 관련 법도 정비해 놓았다.

산림을 조성하고 보전하면서 산림을 활용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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