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폭설 … 출근길 비상

지역내일 2013-02-04 (수정 2013-02-04 오후 2:17:58)
서울 12년만에 2월 최대 적설 … 5일 밤부터 또 눈

올겨울 최대 폭설로 입춘인 4일 아침 수도권 시민들이 출근대란을 겪었다. 출근길에 교통통제가 되고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교의 등교시간도 1시간 늦춰졌다.

4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은 도로에 높게 쌓인 눈을 헤치며 어렵게 발걸음을 옮겼다. 아예 등산복 차림은 물론 등산화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아이젠까지 착용하고 출근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눈으로 뒤덮인 도로의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며 지하역사는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는 출근길 지하철을 32회 증편 운행했다.

폭설로 아침 출근길에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밤새 내린 눈이 도로에 그대로 쌓이며 일부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 인왕산길 사직공원∼창의문, 북악산길 북악골프장∼창의문, 감사원길 감사원 입구∼주암아파트삼거리 등 3곳이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국도 3호선, 국도 43호선, 국도 46호선, 자유로 등 경기북부 지역 주요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에 나선 차량이 빙판길에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후 7번째 운행을 중단했고 자유로 등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학생들 등교 시간도 1시간가량 늦춰졌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등교시간을 1시간 늦췄다. 경기도교육청은 교통사정 악화로 등교가 늦어지는 학생이 있더라도 지각 처리를 하지 말도록 각 학교에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 역시 4일 오전 지역에 폭설이 내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1시간 늦췄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부터 4일 아침까지 서울에 16.5㎝의 눈이 쌓이는 등 중부지방에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4일 오전 7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서울 16.5㎝, 인천 14.6㎝, 수원 9.6㎝ 등이다. 서울의 경우 2001년 2월 15일 23.4㎝가 내린 이래 2월 적설량으로는 1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춘천과 철원 등 강원 영서 지역에도 올 겨울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5~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눈이 그친 이후에는 강추위가 몰려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 기온이 평년(1981~2010년까지 30년 평균) 수준보다 대폭 떨어져, 설 연휴 기간(2월 9~11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김신일 김아영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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