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흥 위원, 조직개편 대상 기관 소유 차량 이용 … "제자 차량이어서 가끔 이용"
대통령직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인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의 부적절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조직개편 대상 기관의 차량을 비공식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5일 인수위와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에 따르면 장 위원은 지난달 10일부터 외부 행사와 회의장 이동 등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관계자인 김 모 실장의 차량을 이용했다. 김 실장은 인수위 파견자 명단에 없다. 그러나 KINS는 1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김 실장을 인수위로 파견 처리했으며, 차량도 KINS에서 두 달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KINS 측은 "노후 원전의 안전성 테스트에 대한 기술자문을 위해 김 실장을 인수위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있는 KINS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될 예정이다.
인수위 교육과학분과는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이 논의를 주도한 바 있다. KINS가 미래창조과학부 내에서 어떤 기관으로 자리 잡을 지가 인수위 추가논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장 위원이 KINS측이 제공한 차량을 사용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기홍(민주통합당)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간사는 "차기 정부의 기본 틀을 잡는 인수위원들이 얼마나 도덕성에 무신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인수위원들의 윤리규정을 마련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언론인터뷰에서 "(차를 태워준 김 실장이) 제자로 아는 사람이어서 교육과학분과가 있는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인수위에 가끔 태워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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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인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의 부적절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조직개편 대상 기관의 차량을 비공식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5일 인수위와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에 따르면 장 위원은 지난달 10일부터 외부 행사와 회의장 이동 등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관계자인 김 모 실장의 차량을 이용했다. 김 실장은 인수위 파견자 명단에 없다. 그러나 KINS는 1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김 실장을 인수위로 파견 처리했으며, 차량도 KINS에서 두 달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KINS 측은 "노후 원전의 안전성 테스트에 대한 기술자문을 위해 김 실장을 인수위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있는 KINS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될 예정이다.
인수위 교육과학분과는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이 논의를 주도한 바 있다. KINS가 미래창조과학부 내에서 어떤 기관으로 자리 잡을 지가 인수위 추가논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장 위원이 KINS측이 제공한 차량을 사용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기홍(민주통합당)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간사는 "차기 정부의 기본 틀을 잡는 인수위원들이 얼마나 도덕성에 무신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인수위원들의 윤리규정을 마련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언론인터뷰에서 "(차를 태워준 김 실장이) 제자로 아는 사람이어서 교육과학분과가 있는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인수위에 가끔 태워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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