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새해 설계 │이 성 서울 구로구청장] 영아부터 고교생까지 아이 고민 덜도록

지역내일 2013-02-04
"혁신교육지구 안착에 주력" … 어린이 안전정책 강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두 번에 걸쳐 아이들 대이동이 있습니다. 교육환경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이 성(사진) 서울 구로구청장은 "주민들 최대 관심사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주민들과 함께 지역 발전방향을 논의한 '500인 원탁토론회'에서도 29%가 구의 미래를 위해 '교육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교육문제 때문에 떠나는 아이들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6학년 학생이 입학 당시보다 7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청장은 "다른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며 "학교 자체가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고교를 중심으로 학력수준 향상 지원을 해왔고 눈에 띄는 성과도 나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영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 이 구청장 생각이다. 다행히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구로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구는 35억원에 달하는 교육경비를 별도로 투입해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에서 25명으로 줄이기 위해 교실과 교사를 확충하고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서는 보조교사를 지원한다.

혁신교육지구 안착을 위해 구와 학교는 물론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회의체를 구성했다. 교육전문가를 교육보좌관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예체능과목은 각 분야 전문가가 아이들을 지도하고 일반 교과목은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별도로 지도하게 된다"며 "왕따 학교부적응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취학 아동에 대해서는 취임 직후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치를 내걸고 보육환경 개선에 주력해왔다. 2년간 공보육시설이 7곳 늘었고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개방형 어린이집은 77곳이 확대됐다.

생후 가장 취약한 연령층으로 꼽히는 0세아를 위한 의료비 지원은 구로가 자랑하는 정책 중 하나. 소득하위 200%까지 각종 의료기관에 지출하는 본인부담금을 구에서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해서 아이가 사망하거나 장애를 가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어린이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통학차량 운전자와 시설 종사자 안전교육 등 내용을 담은 어린이안전조례도 만들었다.

이 성 구청장은 "상위 법령에 명시돼있지 않아 조례에 담지 못한 내용도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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