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문재인 후보 자유롭게 해줘야"
18일 밤까지는 수도권 중심 집중유세 주력
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투표일인 19일 투표를 마친 뒤 저녁 비행기로 미국으로 나갈 계획이다.
안 전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17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19일 늦게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체류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출국 이유에 대해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백의종군 했던 장수는 현장을 비우는 게 맞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선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후 '문재인 당선자'를 자유롭게 해 줘야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해 안 전 후보가 그간의 바닥 지원 유세를 통해 문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측 복수의 관계자들은 앞서 언론을 통해 안 전 후보의 출국 계획을 밝히면서 "두달 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새 정치와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전 후보는 법정 선거운동 시한인 18일 밤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문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7일에는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앞에서 성남·분당 시민과의 만남을 가진 뒤 서울로 이동해 오후 4시20분부터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18일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지방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는 게 안 전 후보측의 설명이다.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 유권자 수는 1999만9290명으로 전체 유권자(4050만7842명)의 49.4%를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다.
안 전 후보는 15일 오전 트위터에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며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이날 오후 문 후보의 광화문 집중유세에 깜짝 등장해 현장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하루 뒤 서울 목동과 인천, 경기도 일산을 잇따라 방문해 시민과의 만남 형식으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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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까지는 수도권 중심 집중유세 주력
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투표일인 19일 투표를 마친 뒤 저녁 비행기로 미국으로 나갈 계획이다.
안 전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17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19일 늦게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체류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출국 이유에 대해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백의종군 했던 장수는 현장을 비우는 게 맞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선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후 '문재인 당선자'를 자유롭게 해 줘야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해 안 전 후보가 그간의 바닥 지원 유세를 통해 문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측 복수의 관계자들은 앞서 언론을 통해 안 전 후보의 출국 계획을 밝히면서 "두달 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새 정치와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전 후보는 법정 선거운동 시한인 18일 밤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문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7일에는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앞에서 성남·분당 시민과의 만남을 가진 뒤 서울로 이동해 오후 4시20분부터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18일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지방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는 게 안 전 후보측의 설명이다.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 유권자 수는 1999만9290명으로 전체 유권자(4050만7842명)의 49.4%를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다.
안 전 후보는 15일 오전 트위터에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며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이날 오후 문 후보의 광화문 집중유세에 깜짝 등장해 현장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하루 뒤 서울 목동과 인천, 경기도 일산을 잇따라 방문해 시민과의 만남 형식으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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