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11명, 서울 8명 순 … 평균 재임기간 13개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단행한 3차 인선 결과 '대탕평 인사'가 무색해진 가운데, 최대 경제부처 중 하나인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 내에서도 호남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가 제5공화국(1980년)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전신 역대 장관의 출신지를 조사한 결과 총 28명 중 호남 출신은 3명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정부 시절 박태영 ·장재식 장관과 참여정부 때 정세균 장관(이상 옛 산업자원부) 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초대 장관 내정자까지 포함하면 29명 중 3명이다.
호남 출신 장관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출범한 상공부 이래 제 4공화국 까지도 전체 28명 중 2명에 불과했다. 그마나 정래혁 장관(61~62년)은 육사 졸업·육군사관학교 교장 출신이고, 정재석 장관(79~80년)은 12.12사태 이튿날부터 8개월간 재직한 것이 전부다.
사실 산업통상자원부 초대 장관 선임을 앞두고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가운데도 호남 배제설이 제기돼 왔다.
지경부 관련기관에서 30여년간 종사해온 한 관계자는 "무역과 공업, 차세대산업에다 지역육성산업까지 총괄하는 핵심부처 장관을 TK출신이 대통령인 정권에서 호남에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비슷한 경력의 또 다른 관계자도 "장관은 언제나 정권의 성향과 맞물려 선임돼왔다"며 "정치논리로 호남 출신 인사들이 소외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5공화국 이후 장관은 영남 출신 11명, 서울 출신 8명에 이른다. 이어 충북 3명, 경기 2명, 대전·강원 각 1명 순이었다.
영남 출신 장관은 서석준·김동휘·금진호(옛 상공부), 박재윤·정해주(옛 통상산업부), 김영호·신국환·이희범(옛 산업자원부, 신국환 장관은 2차례 역임), 최경환(현 지식경제부),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내정자) 등이다.
이들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13.3개월이었다.
역대 최장수는 1983년 10월부터 1986년 8월까지 2년 10개월동안 제 31대 상공부 장관을 역임한 금진호 장관이다. 최단기는 1996년 12월부터 2개월간 통상산업부 장관을 지내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낙마한 안광구 장관으로 파악됐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졸업이 18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3명이었다.
이 외에 한국외대·경북대·미 펜실베니아대·미 터프츠대가 1명씩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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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단행한 3차 인선 결과 '대탕평 인사'가 무색해진 가운데, 최대 경제부처 중 하나인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 내에서도 호남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초대 장관 내정자까지 포함하면 29명 중 3명이다.
호남 출신 장관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출범한 상공부 이래 제 4공화국 까지도 전체 28명 중 2명에 불과했다. 그마나 정래혁 장관(61~62년)은 육사 졸업·육군사관학교 교장 출신이고, 정재석 장관(79~80년)은 12.12사태 이튿날부터 8개월간 재직한 것이 전부다.
사실 산업통상자원부 초대 장관 선임을 앞두고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가운데도 호남 배제설이 제기돼 왔다.
지경부 관련기관에서 30여년간 종사해온 한 관계자는 "무역과 공업, 차세대산업에다 지역육성산업까지 총괄하는 핵심부처 장관을 TK출신이 대통령인 정권에서 호남에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비슷한 경력의 또 다른 관계자도 "장관은 언제나 정권의 성향과 맞물려 선임돼왔다"며 "정치논리로 호남 출신 인사들이 소외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5공화국 이후 장관은 영남 출신 11명, 서울 출신 8명에 이른다. 이어 충북 3명, 경기 2명, 대전·강원 각 1명 순이었다.
영남 출신 장관은 서석준·김동휘·금진호(옛 상공부), 박재윤·정해주(옛 통상산업부), 김영호·신국환·이희범(옛 산업자원부, 신국환 장관은 2차례 역임), 최경환(현 지식경제부),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내정자) 등이다.
이들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13.3개월이었다.
역대 최장수는 1983년 10월부터 1986년 8월까지 2년 10개월동안 제 31대 상공부 장관을 역임한 금진호 장관이다. 최단기는 1996년 12월부터 2개월간 통상산업부 장관을 지내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낙마한 안광구 장관으로 파악됐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졸업이 18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3명이었다.
이 외에 한국외대·경북대·미 펜실베니아대·미 터프츠대가 1명씩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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