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장관 후보자, 내일부터 청문회] 쏟아지는 의혹 … 벌써 2~3명 낙마설

지역내일 2013-02-19
유정복, 골프장 사장과 부적절 처신 … 김병관·김종훈, 재산·이중국적 등 논란

박근혜정부 첫 내각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0일부터 시작된다.

박 당선인 취임식 이후 27일부터는 나머지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잇따라 열린다. 하지만 새정부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벌써부터 2~3명은 청문회를 통과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는 19일자 조간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정복 후보자가 지난 2009년 2월 김포시 풍무동의 한정식집에서 이 지역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모씨와 골프장 증설 허가권을 갖고 있는 해병2사단장 A씨와의 저녁식사 자리를 주선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씨는 사단장에게 금두꺼비를 선물했지만 A사단장은 이를 돌려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시장 등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 국회의원을 한 유 후보자가 지역내 골프장 업주의 민원해결에 앞장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유 후보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을 불러 식사자리를 가진 것은 맞지만 어떤 경위로 그런 자리를 만들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011년 말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되기 전 2억원의 예금을 인출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당시 저축은행 위기속에서 정부는 대량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며,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은 예금자 동요를 막기 위해 저축은행에 목돈을 예금하기도 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 내정자는 "저축은행사태와 관계없이 예금 만기로 출금했거나 아파트 구매자금 충당을 위해 출금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김병관 후보자는 연일 새로운 의혹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소유였던 서울 노량진의 한 아파트를 2011년 두 아들에게 증여한데 이어 지난해 3월 두 아들과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전세금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실상 변칙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후보자가 1999년 2사단장 재직 때 부대위문금을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관리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김종훈 후보자의 이중국적도 도마에 올랐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 후보자는 지난 8일 법무부에 국적취득 신청을 냈고, 14일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 6일만에 국적을 취득한 것을 놓고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민주당 박홍근 비대위원은 18일 "일반인의 경우 통상적으로 국적회복에는 신청부터 결정까지 2~3개월이 소요된다"며 "김종훈 후보자는 신청후 6일 만에 국적을 회복했는데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이날 "김종훈 후보자가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설립한 '인큐텔' 창립에 관여하는 등 CIA와 깊숙이 연관된 인물"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인큐텔 창립 당시 미국 벤처업계 전문가로 참여해 이사를 지냈다"며 "이런 경력이 장관직 수행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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