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신임국장들>⑥ 비은행감독국 노태식 국장

“카드사 영업정지, 엄포용 아니다”

지역내일 2002-02-25 (수정 2002-02-26 오후 5:25:08)
‘금감원 신임국장들’ 시리즈 여섯번째로 비은행감독국장을 택한 지난주, 노태식(49세) 국장은 기자와 인터뷰 약속을 세 번씩이나 연기했다.
6개 신용금고 영업정지 설명회, 카드사 사장단 회의 등 갑작스럽게 잡힌 일정 때문에 노 국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카드사 사장단 회의가 외부에서 계속 진행됐습니다. 길거리 카드 회원모집을 못하도록 하겠다는 금감원의 입장을 전달하고 그에 따른 카드사의 대책마련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세간의 관심이 카드에 집중돼 있는 터라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노 국장이 맡고 있는 비은행감독국의 분위기는 요즘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카드사 사금융 신용금고 등 금감원이 올해 소비자보호를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선언한 금융권역들이 비은행감독국의 감독 대상이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카드사 사장 등 외부 인사들의 방문도 많다. 지난주에는 S카드사 사장이 노 국장을 찾아와 카드와 관련한 금감원의 정책 방향을 듣고 갔다. 노 국장은 그 자리에서 “카드사의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영업정지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금감원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카드사에 “영업정지를 받는 카드사들이 나올 수도 있다. 이는 엄포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카드사 못지 않게 금감원의 올해 중점 점검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 ‘사금융’이다.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사금융업체를 찾았다가 고금리에 신체적인 위협까지 당하는 등 갖은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사금융은 현재 금감원이 선제적으로 단속을 벌이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영업수법이 고도화돼 있다. 노 국장은 “월 1회 테마를 정해 해당 테마를 중점 점검하는 방식으로 사금융업체를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금고 역시 노 국장 부서의 중점 감독대상이다. 지난주 금감원은 6개 지방금고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각종 ‘게이트’의 온상으로 지목돼 밀착상시 감시를 받다가 최근에 와서야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에 다소 안심은 되지만 금고들이 경영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다는 게 노 국장의 생각이다.
노 국장은 대학(성균관대 경제학과 73학번)을 졸업한 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외환관리부, 은행감독원 감독기획국, 브뤼셀사무소 등을 거쳐 통합 금감원이 출범한 99년부터 국제협력실 조사연구국 인력개발실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월 금감원 정기 인사 때 인력개발실장에서 비은행감독국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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