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평택대 감사결과 발표 … 목포해양대는 학사관리 부실 드러나
총장의 사택 전기료와 취사재료구입비 등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일부를 총장이 임의로 사용한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월 6일부터 17일까지 평택대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택대는 대학 법인카드로 상품권 5425만원어치를 구입해 이중 1705만원을 총장이 용도불명으로 사용했다. 이 대학은 총장 사택 전기료 등 제세공과금을 교비에서 집행했으며 총장실 취사도구와 취사재료구입비등도 업무추진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또 학교측이 교무위원 12명과 배우자 동반 여행비용 등 해외출장비를 교비에서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도 감사과정에서 밝혀냈다.
평택대는 전임교원 33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자격기준을 정하지 않고 기초심사·전공심사·면접 등의 절차 없이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또 신규 교원을 채용하면서 전공부적합으로 불합격 통보한 지원자를 같은 전공 추가 모집에서 전공적합으로 판정해 합격 처리하기도 했다. 특히 평택대는 교원을 신규채용하면서 전공적부 심사와 면접 심사까지 마치고도 특별한 이유 없이 채용절차를 중단했으며 전임강사 2명을 임용 6개월 만에 조교수로 승진 임용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평택대가 무면허업체를 선정하는 등 각종 게약에서의 문제점도 적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측은 일반경쟁입찰대상 공사와 용역계약을 수의계약했으며 전기·소방 등 업종별로 분리 발주해야 할 신축공사를 건축공사에 포함해 일괄 계약한 것도 감사 과정서 드러났다.
평택대는 또 방화문 교체 등 일부 공사를 무면허 업체와 계약했으며 등록 자격업체를 탈락시키고 무자격 업체를 전산시스템 유지보수 업체로 선정했다.
이 대학은 학사관리도 부실해 외국인 특별전형 학부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모집요강 없이 중국 자매대학을 통해 학생 153명을 비공개로 선발했다. 2009년 1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교원 60명이 112개 강좌의 출석부를 제출하지 않았고, 교원 9명이 17개 강좌 수강생 전원의 출석처리를 실제와 다르게 했다.
이 외에도 교과부는 평택대가 경리과 직원이 법인카드로 1억14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을 적발하고도 징계나 고발 조치 없이 사용금액을 반납받고 의원면직 처리만 한 사실도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밖에 교육용기본재산 운영, 교비사용 등에서 부당한 사례를 여러건 적발하고 총장을 포함한 대학 관계자에 대한 경징계를 대학 측에 요구했다. 또 부당하게 부여된 26개 과목의 성적을 취소하고, 졸업생 중 학점 미달자의 학위는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교과부는 목포해양대학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도 일반대학원 강의 출석부 허위 기재, 실습선 전임교수 부당 특채, 선상무지개학교 운영부당 등의 사례를 적발해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 학교 교원 19명은 일반대학원 강의를 듣는 학교 직원 9명이 출항 중이어서 주간 수업에 출석할 수 없는 데도 출석 처리하고 학점을 부여한 사실이 적발돼 경징계 요구를 받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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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의 사택 전기료와 취사재료구입비 등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일부를 총장이 임의로 사용한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월 6일부터 17일까지 평택대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택대는 대학 법인카드로 상품권 5425만원어치를 구입해 이중 1705만원을 총장이 용도불명으로 사용했다. 이 대학은 총장 사택 전기료 등 제세공과금을 교비에서 집행했으며 총장실 취사도구와 취사재료구입비등도 업무추진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또 학교측이 교무위원 12명과 배우자 동반 여행비용 등 해외출장비를 교비에서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도 감사과정에서 밝혀냈다.
평택대는 전임교원 33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자격기준을 정하지 않고 기초심사·전공심사·면접 등의 절차 없이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또 신규 교원을 채용하면서 전공부적합으로 불합격 통보한 지원자를 같은 전공 추가 모집에서 전공적합으로 판정해 합격 처리하기도 했다. 특히 평택대는 교원을 신규채용하면서 전공적부 심사와 면접 심사까지 마치고도 특별한 이유 없이 채용절차를 중단했으며 전임강사 2명을 임용 6개월 만에 조교수로 승진 임용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평택대가 무면허업체를 선정하는 등 각종 게약에서의 문제점도 적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측은 일반경쟁입찰대상 공사와 용역계약을 수의계약했으며 전기·소방 등 업종별로 분리 발주해야 할 신축공사를 건축공사에 포함해 일괄 계약한 것도 감사 과정서 드러났다.
평택대는 또 방화문 교체 등 일부 공사를 무면허 업체와 계약했으며 등록 자격업체를 탈락시키고 무자격 업체를 전산시스템 유지보수 업체로 선정했다.
이 대학은 학사관리도 부실해 외국인 특별전형 학부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모집요강 없이 중국 자매대학을 통해 학생 153명을 비공개로 선발했다. 2009년 1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교원 60명이 112개 강좌의 출석부를 제출하지 않았고, 교원 9명이 17개 강좌 수강생 전원의 출석처리를 실제와 다르게 했다.
이 외에도 교과부는 평택대가 경리과 직원이 법인카드로 1억14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을 적발하고도 징계나 고발 조치 없이 사용금액을 반납받고 의원면직 처리만 한 사실도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밖에 교육용기본재산 운영, 교비사용 등에서 부당한 사례를 여러건 적발하고 총장을 포함한 대학 관계자에 대한 경징계를 대학 측에 요구했다. 또 부당하게 부여된 26개 과목의 성적을 취소하고, 졸업생 중 학점 미달자의 학위는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교과부는 목포해양대학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도 일반대학원 강의 출석부 허위 기재, 실습선 전임교수 부당 특채, 선상무지개학교 운영부당 등의 사례를 적발해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 학교 교원 19명은 일반대학원 강의를 듣는 학교 직원 9명이 출항 중이어서 주간 수업에 출석할 수 없는 데도 출석 처리하고 학점을 부여한 사실이 적발돼 경징계 요구를 받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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