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전과자, 세무 배우더니 회삿돈 횡령

지역내일 2013-01-14
부하직원 휴가보내고 47억원 훔쳐 … 피해업체 "현상금 1억원"

살인사건 전과자가 세무업무를 배워 한 벤처기업에 취업했다가 47억원을 횡령하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산의 한 IT벤처기업에 따르면 지난 4일 이 기업의 자금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던 윤 모(34)씨가 법인통장에 있던 47억원을 자신의 명의로 돼있는 5개의 은행계좌로 이체하고 4일과 7일 사이에 강남 일대 은행 16개 지점에서 35억원 가량의 현금을 인출하고 잠적했다.

윤씨는 범행을 위해 같은 재무팀 부하직원을 미리 휴가 보냈다. 동료들에게는 "부친 병환으로 고향에 내려간다"고 하는 등 사전에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해 지명수배된 윤씨는 십수년전 전남 목포 출신의 선후배들과 함께 살인사건에 연루돼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가족의 소개로 세무 업무를 배웠고, 이후 경력을 위조해 IT기업에 취업했다. 이를 알지 못했던 회사는 윤씨에게 자금담당 업무를 맡겼다.

회사측은 이번 범행에는 윤씨 이외에 15년전 살인범죄 공범자들이 함께 했을 것이라는 유력한 심증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씨가 범행 전 복역중인 선배를 교도소로 찾아간 적이 있고, 이미 출소한 선배와 최근까지 자주 어울렸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범행 이후 윤씨는 자금을 인출해 강남의 유명호텔에 투숙, 공범으로 추정되는 자들과 함께 유흥업소 백화점 등을 돌며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업체는 경찰에 사건을 의뢰하고 자체적으로도 범인 행방을 찾고 있다. 이미 현상금 1억을 내걸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윤씨는 171cm의 표준체격으로 둥근 얼굴형의 안경을 쓰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서울 말씨를 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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