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새해 설계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대중음악 공연장 유치가 지역변화 핵심

지역내일 2013-01-15
문화분야 주요시설 올해 착공 … 창동역 하부공간을 주민품에

"취임 직후부터 구상해왔는데 올해 시작되는 일이 많습니다. 돈이 마련됐거든요."

이동진(사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문화 분야 주요 시설이 올해 착공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시체험관 기획전시관 등을 갖춘 둘리뮤지엄, 현대시의 거장 김수영 시인 문학관과 문화의 거리, 함석헌 선생의 뜻을 기리는 씨알기념관 등이다. 그는 "살아있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야 지역에 애착이 생기고 정체성이 생긴다"며 "문화분야 사업으로 도봉에 변화와 활력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인 '아레나공연장'이 그 중심에 있다. 대상 부지는 지하철 1·4호선이 교차하는 창동역 인근. 상업지역인데도 20년 가까이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을 구상하다 아레나공연장에 생각이 닿았다"고 말했다. 제조업 몰락과 함께 유령도시가 됐다가 문화산업으로 도시재생에 성공한 영국의 게이츠헤드에서 그 가능성을 봤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지선정을 코앞에 두고 있고 서울시 역시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며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도봉은 물론 동북권 4개구 주민들 일자리창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점상들 물건 보관창고처럼 방치된 창동역 하부공간도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에서 관리 권한을 이양받아 정돈하는 중이다. 이 구청장은 "5월이면 주민에 돌려줄 수 있다"며 "노점상도 이동형으로 바꿔 영업시간에만 역 주변에 있도록 하는 한편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기본 전제는 국철 의정부~청량리 구간 지하화다. 경기 의정부에서 서울을 거쳐 경기 군포(금정)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노선이 확정된 만큼 가능성은 커졌다. 그는 "지금은 철로가 도시를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행철도와 국철 지하화 사업을 병행해야 도시의 변화와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깨끗하게, 잘'.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가 그간 해온 것처럼만 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9년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46위이던 권익위원회 평가 청렴도가 2011년 5위, 지난해 2위로 급상승했고 2012년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걸림돌은 역시나 어려운 살림살이. 지난해 46%이던 복지비 부담이 올해는 51%로 늘었다. 이 구청장은 "국회에서 2년 연속 지자체 예산편성이 끝난 뒤에 지방 부담분이 막대한 보육예산 결정을 한 건 단체장 예산편성권 침해"라며 "중앙에서 복지에 관심을 가질수록 지방부담이 커지는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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