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정태은옹 방송대 졸업

지역내일 2013-02-20
20일 학사학위 받아 … 다시 편입학 예정

방송통신대학교는 올해 81세인 정태은옹(국어국문학과)이 20일 오전에 열린 졸업식에서 최고령으로 졸업했다고 밝혔다.

정옹은 일제시대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게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이 일어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이후 공무원으로 일하며 10여년을 근무했으나 높은 학력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는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70대에 고등학교를 입학해 정규과정을 마쳤다. 방송대에 이후 2008년 입학해 5년 만에 졸업하는 것으로 광진구 성수동의 서울지역대학을 오가며 공부해 만학의 꿈을 이뤘다.

정옹은 "처음 공부할 때 2시간 이상 계속 머리를 쓸 수 없어 죽을 맛이었다"며 "몇개월만 참자는 생각으로 버텼고 마지막 학기에 이르러 성취감으로 모든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인간의 기본 윤리, 예의, 도덕을 더 알고 싶다"며 문화교양학과 2학년으로 편입할 예정인 정 옹은 "건강이 허락되는 한 봉사와 공부로 여생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의 최연소 졸업생은 법학과의 94년생 채병국씨다. 지난 2009년 입학한 채씨는 부산대 행정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채씨는 "누나가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방법으로 자기길을 가는 것을 보고 중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뤄 방송대를 선택했다"며 "종교 활동을 통해 또래들을 만나 친구 관계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일본의 인천 관련 보도분석을 통한 도시 이미지의 발전적 홍보방안 연구'라는 논문으로 일본학과를 졸업했다. 송 시장은 방송대 네에서 출석시험과 리포트, 출석수업 등 꽉 짜여진 학사일정을 놓치지 않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송 시장은 2000년 중문과에 편입해 졸업 후 2005년 다시 일본학과에 편입해 방송대에서만 두번째 학위를 받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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