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재무점검? OECD 15개국 중 꼴찌!

지역내일 2013-01-22 (수정 2013-01-22 오후 1:13:36)
한은, 한국인 금융이해력 측정

한국인의 금융이해력은 어느 정도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권고하는 방식으로 한국은행이 측정한 결과 기존에 조사를 마친 14개국과 비교해 7위를 기록, 중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조사 내용별로 살피면 한국인의 금융이해력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융지식 수준은 상대적으로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평상시 재무점검 같은 합리적인 금융·경제생활을 위한 기본요건, 미래에 대한 대비 등 금융생활에 필요한 의식수준 측면에서는 타국가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식 측면에서는 타국가보다 우월하게 나타난 항목이 많았다. 분산투자의 효과나 대출이자 개념을 이해하는 정도는 15개국 중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 외 위험과 수익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정도도 2위로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실제로 금융생활을 할 때 합리적으로 하는지를 볼 수 있는 문항은 타국가 대비 미흡했다. 평상시 재무상황를 점검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사람은 51%로 15개국 중 꼴찌였다. 또 각종 대금의 적기 납부에 대해서도 13위, 구매전 지불능력 점검 12위 등으로 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인은 자기 능력을 벗어난 지출이나 대출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미래를 위한 대비자세 등 바람직한 금융 의식을 알 수 있는 문항에 대해서도 총점 기준 13위를 차지해 하위권을 기록했다. 돈은 쓰기 위해 있는 것임, 나는 저축보다 소비에 더 만족감을 느낌, 나는 오늘을 위해 살고 미래는 걱정하지 않음 등의 3가지 문항에 동의 정도가 높을 수록 점수는 낮아진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18~79세 성인 1068명에 대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OECD는 2008년 금융교육국제네트워크(INFE)를 설립, INFE 회원국에 금융이해력 측정을 권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국이 조사를 마쳤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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