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새해 설계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4년 전세입자’로서 지역발전 챙긴다

지역내일 2013-01-24
창동차량부지 활용, 일자리 3만개 마련 … 에너지 60% 절감 '한국형 베드제드'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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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년 동안 구청장으로서 전세사는 사람입니다. 구청의 주인인 주민들이 전세기간 동안 지역을 관리하고 발전시켜달라고 저에게 잠시 맡겨 놓았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성환(사진) 서울 노원구청장이 내세우는 '4년 전세론'이다. 전세입자는 주인의 전세금 인상 요구 등에 응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듯이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용과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반영하지 못하면 구청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구청장의 이런 자세는 올해 사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현안 가운데 창동차량기자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호텔 백화점 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상업·문화시설 유치로 3만여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도심의 베드타운 역할을 해왔던 지역의 특성을 벗어나 동북권의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할 기회"라며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상업·업무 시설을 유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에너지 60%를 절감하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한국형 베드제드)'를 건립할 계획이다. 베드제드는 영국 런던 남쪽 서튼지역에 있는 화석에너지 없는 친환경 마을이다.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한 연립주택단지 '베드제드'는 전기사용량을 일반 가정집의 55% 수준으로 줄여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하는 명소다.

김 구청장은 "노원에 한국형 베드제드를 만들면 굳이 영국까지 가서 배울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전국에서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보기 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인 '노원에코센터'를 건립해 친환경체험 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4개 프로그램에 방문하거나 참여한 인원이 2만여명에 달한다.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 지역 전체를 교육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마을 학교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에서 매년 500명씩 학교중단 청소년이 늘어나는 만큼 학교 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나서서 아이들 수준에 맞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세입자로서 2년 반 동안 주인인 주민을 위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자살률 21% 감소효과를 낸 자살예방사업, 동장을 복지도우미로 바꾼 동복지허브화사업, 책 대신 사람을 대출하는 휴먼라이브러리사업,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 설치, 취약계층을 위한 목재팰릿보일러 설치, 지역난방 요금 11% 인하 등이다. 자살예방사업의 경우 서울시의 공공의료 마스터 플랜 '건강서울 36.5'에 중요한 사업으로 반영됐고 보건복지부와 전국적 모델 구축을 놓고 협의중이다.

김 구청장은 "자살률이 감소하고 행복도가 높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전세기간(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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