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환경부장관 내정자>, 예산 밀어주고 교수직 맡았나

지역내일 2013-02-22
한양대 연구교수 시절, 환경부에 354억 연구지원 받아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정부예산 354억원을 밀어주고 한양대 연구교수를 맡아, 정부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내정자는 20여년간 환경부에서 근무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1987년부터 환경부의 전신인 환경처에서 근무,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등을 거쳐 2005년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맡았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윤 내정자가 단장이던 한양대학교 '폐자원에너지화·Non-CO2' 온실가스 사업단은 연 70억~110억원대의 연구지원을 받았다"며 "사업단이 환경부로부터 4년간 354억원 규모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해 윤 내정자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2009년 3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09년 8월부터 한양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 연구교수직을 맡았다. 한양대학교는 "비전임교원 위촉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 윤 내정자를 연구교수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비전임교원 위촉 등에 관한 규정 제 35조에 따르면 연구교원이 되기 위해선 △타 기관으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 받아 그 재원으로 독립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한 자 △해당 전공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통해 연구기금을 유치하거나 본교의 연구력을 증진시킬 능력을 갖춘 자 △박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의 연구·교육 경력을 가진자 등으로 이 중 한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한양대는 박사학위 요건만 충족하지 못했을 뿐 나머지 요건들에는 적합했다는 입장이다.

윤 내정자는 한양대 연구교수로 채용된 직후인 9월부터 한양대학교 '폐자원에너지화·Non-CO2' 온실가스 사업단장을 맡았다.

환경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국책 연구 개발 사업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연구비 등을 집행한다.

한양대학교 폐자원에너지화·Non-CO2 온실가스 사업단은 2009년 윤 내정자 재직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70억~110억원의 연구지원금을 받았다. 2009년 104억, 2010년 110억, 201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70억원을 지원받았다.

환경부 출신인 윤 내정자에게 예산을 우회적으로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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