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천에 ‘환상의 세계’가

지역내일 2013-02-22
도봉구 25일까지 등축제 … 정례화 방안도 검토

도봉산 기슭에서 발원해 중랑천까지 흐르는 방학천이 때아닌 인파로 붐비고 있다. 아침부터 이어지는 등산객 발길이 아니라 밤 시간, 화려하게 밝히는 등을 보기 위한 인파다.

서울 도봉구가 15일부터 시작한 등축제가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 저녁 6시면 조선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전통등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 모양까지 57점에 달하는 각종 등에 일제히 불이 켜진다.(위 사진) 대장간이며 빨래터, 훈장선생과 아이들, 과거시험을 보러 나선 선비에 슈퍼맨 배트맨 등을 만날 수 있다. 방학천 산책로를 따라 인근을 밝히는 등 행렬은 밤 11시까지 즐길 수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 등축제 무대인 청계천까지 거리가 멀어 빛의 향연을 놓친 주민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동북권과 경기 북부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학천 등불잔치를 기획했다. 골칫거리인 예산문제는 아이디어로 해결했다. 청계천 등축제에서 사용한 등을 무상으로 빌린 것이다.

도봉구는 방학천 인근 주민들은 물론 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까지 몰려들어 등축제가 성황을 이루자 정례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독특한 지역 특색을 입힌 등축제를 기획해 볼거리를 선사하는 한편 방학천 일대를 또다른 문화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이 악취나는 건천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방학천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게 도봉구 설명이다. 사업비 132억원을 투자한 주민 휴식공간이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등축제는 이번 주말에 이어 25일까지 계속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가족 친구들이 손을 잡고 등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며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로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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