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사 내포이전 한달 … "'도청이전 특별법' 반드시 개정해야"
"불빛보다 별빛이 가까워졌습니다."
대전에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사한지 한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소감이다. 안 지사가 품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미래는 소박하지만 원대하다. 10만의 작은 행정도시이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다.
안 지사는 인터뷰 내내 "조급해하지 않고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이 작은 불씨가 돼 최대 10만 정도의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충남도 수도의 행정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는 환경을 존중하는 21세기 자연친화적 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변 용봉산과 수암산을 존중하고 그 안에 도시를 배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건설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하루하루 변해가는 내포신도시를 기대와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미래는 희망적이지만 내포신도시의 현실은 척박하다. 현재 내포에는 도청사와 아파트만이 있다.
도청사 신축과 주 진입도로 개설 등에 4394억원이 필요하지만 지난해까지 확보한 예산은 1955억원으로 나머지 2439억원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안 지사는 "우선 '도청이전 특별법'을 개정해서 국비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정부와의 중재안을 마련 중인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도청 이주·건설비용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의 확대 △구청사 매각에 대한 정부의 책임확대 △신도시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등을 중앙정부에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특히 허허벌판으로 이주해온 충남도청 직원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배려를 강조했다. 세종시 공무원 이상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충남도 직원들에 대해 세종시 공무원 수준으로 지원해달라는 요청이다.
안 지사는 "아직까지 도청이전에 대한 평가는 이르지만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 시대, 새로운 충남발전의 허브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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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보다 별빛이 가까워졌습니다."
대전에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사한지 한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소감이다. 안 지사가 품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미래는 소박하지만 원대하다. 10만의 작은 행정도시이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다.
안 지사는 인터뷰 내내 "조급해하지 않고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이 작은 불씨가 돼 최대 10만 정도의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충남도 수도의 행정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는 환경을 존중하는 21세기 자연친화적 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변 용봉산과 수암산을 존중하고 그 안에 도시를 배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건설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하루하루 변해가는 내포신도시를 기대와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미래는 희망적이지만 내포신도시의 현실은 척박하다. 현재 내포에는 도청사와 아파트만이 있다.
도청사 신축과 주 진입도로 개설 등에 4394억원이 필요하지만 지난해까지 확보한 예산은 1955억원으로 나머지 2439억원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안 지사는 "우선 '도청이전 특별법'을 개정해서 국비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정부와의 중재안을 마련 중인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도청 이주·건설비용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의 확대 △구청사 매각에 대한 정부의 책임확대 △신도시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등을 중앙정부에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특히 허허벌판으로 이주해온 충남도청 직원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배려를 강조했다. 세종시 공무원 이상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충남도 직원들에 대해 세종시 공무원 수준으로 지원해달라는 요청이다.
안 지사는 "아직까지 도청이전에 대한 평가는 이르지만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 시대, 새로운 충남발전의 허브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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