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함이 부족한 아이의 공부 방법
진단 결과 : 최인서 (중 1)- 상황에 따라 공부하는 스파크형 타입
영어와 수학의 격차가 큰 인서. 수학에 대한 고민이 크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책을 덮는 성격이므로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을 싫어하고 즐거운 일만 하고 싶어 하는 감정적, 직관적 성격이다. 절제력, 집요함을 요하는 수학의 경우, 공부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바꾸려는 의지도 있기 때문에 극복해야 하는 학습동기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효능감과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재미있게 기본개념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초등 문제부터 다시 풀어보는 것도 해결 방법이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스파크형 학생은 장시간 공부는 어려우므로 짧게 시간을 나누고 정해진 시간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단다. 너무 여러 과목을 시키기보다 아이가 공부할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보도록 한다. 하면 좋지만 꼭 할 필요가 없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좋아하는 과목을 먼저 전략적으로 공략하라. 집중할 과목을 선정해 실현가능한 목표점수를 세우고, 이루어 나가며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 자기가 부족한 점을 정확히 알 수 있어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설명. 생활 속에서 기반학습을 하는 방법으로는 신문 사설활용이 있다. 어휘력, 상식, 논리력이 높아진다는 귀띔.
학습전략을 수립해주며 효율적인 학습시간활용을 하고 있는지 CHAMP-Act 검사로 학습행동을 파악했다. 교과문제풀이를 통해 시험평가태도 및 실제학습 성취도를 알 수 있으며 학습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앞으로의 시험 대비를 위한 공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습의 필요성과 흥미를 느끼지 못해 수업 중 딴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수업에 집중하기를 요구하기보다 전략과목에 집중해서 매 시험마다 성취감을 느끼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방학동안 선행계획을 세울 땐 한 학기동안 해야 할 일을 적어보는 일이 중요하다. 아이가 먼저 적고 엄마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세부적으로 조율해주는 방향으로, 아이가 주도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웠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포인트. 계획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므로 꾸준하게 실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겠다.
<☞ 인서의 학습 코칭>
학습 매니저의 코칭에 따라 1주일씩 시간표를 짜고 과목을 배분하기로 했다. 매일 할 과목과 월수금, 화목토로 나누어 공부할 과목을 정했다. 오래 앉아있기 보다 40분씩 3시간만 공부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평일에 놓친 부분과 부족하고 취약한 부분은 토요일에 보충하기로 했다. 일요일은 나만의 시간으로 예체능, 체험학습 등을 할 수 있다. 개학 후 예습은 15분씩이라도 훑고 가도록 하고 방과 후 복습은 꼭 하기로 했다. 수업내용을 확인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자기 것이 되도록 말이다.
< 검사후기 -> 아이 성향 파악과 학습설계에 도움 되었던 시간>
학습컨설팅은 아이들이 학습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꼭 한번 받아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최상위권을 위해 받지만, 공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더 효과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MBTI(MMTIC) 검사로 내 아이의 타고난 성격과 선호 유형을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 70% 신뢰도라던 통계 안에서 오차 없이 밝혀낸 아이의 모습은 내 머리 속을 스캔이라도 한 듯 했다. 엉뚱하게도 시험을 못 본 이유가 운이 없어서라니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엄마가 미처 몰랐던 생각까지 알 수 있었던 유익한 경험. 공부만 아니면 의견대립할 일이 없는 찰떡궁합 딸이라는 분석도 엄마로서 반성하게 만들었다.
아이도 몇 가지 문제를 푼 것만으로 성격, 공부패턴을 모두 맞춰 신기하다며 부족한 과목과 단원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공부계획을 세워야 할지 알지 못했는데 학습매니저 선생님과 이야기하다보니 궁금증이 해결되고 계획이 보였다고 말한다.
어린 동생이 둘인 환경여건 상 집중이 안 되므로 혼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방에서 문 닫고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도서관의 오픈된 분위기에서 몰입하면 학교시험 볼 때도 도움이 된다고. 주말에는 아침 일찍 아이와 도서관에 가야겠다.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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