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민주당 이상수 원내총무가 “근화제약 주가조작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장남 이정연씨 연루부분을 금융감독원이 조사 중”이라고 밝힌 이후 근화제약 주가조작 건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중에서 간간이 떠돌던 정연씨 ‘주가조작 연루설’은 이제 어떤 식으로든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됐다. 본지는 근화제약을 둘러싼 의혹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시중에 떠돌던 투서내용의 진위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쟁점은 세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근화제약 대주주인 장 모씨, T사 대주주 문 모씨, 또 정연씨 등 3인은 어떤 사이인가 △근화제약, 창투사인 T인베스트먼트, 월드케어코리아 등 세 회사는 어떤 관계로 얽혀 있는가 △과연 주가조작은 있었는가 등이다. 편집자주
지난해 9월부터 시중에는 한 시민단체 근무자가 작성했다는 투서가 나돌았다. 이 투서에는 근화제약이 원격의료진료 서비스 기업인 월드케어코리아를 75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 주가를 조작하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겼으며 이 과정에서 돈의 일부가 정연씨 쪽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투서는 근화제약 장모씨와 T사 문 모씨, 정연씨 등 3인은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근화제약이 국제화재를 인수한 것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관련이 있다고 폭로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근화제약 장모씨 T사 문모씨 관계는=근화제약 장흥선 회장의 아들인 장모씨와 T사 대주주 문 모씨가 알게 된 것은 97년 문씨가 체이스맨해턴은행에 다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 모씨는 서울대 경영학과(89학번)을 졸업한 후 삼성물산을 거쳐 외국계은행인 체이스에 다니고 있었다. 또 장씨는 하버드대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문씨에 따르면 둘은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던 친구의 약혼식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문씨는 “장00가 워낙 사교적이라 술자리도 같이 하고 어울리게 됐다”며 “당시 만났을 때는 장00가 근화제약 대주주의 아들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난 둘은 2000년 8월 근화제약이 T인베스트먼트가 지분 참여하고 있던 월드케어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고, 근화제약의 전환사채 75억원어치 전량을 T사가 인수하는 과정에서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현재 문씨는 T인베스트먼트 대주주로 영화사업에 매달리고 있다. 문씨 계열사인 T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파이란’ ‘2009년 로스트 메모리즈’ 등에 투자한 영화 배급 제작 전문회사이다.
또 근화제약의 비등기 임원이다. 근화제약이 발행한 CB를 인수하면서 이사가 됐다. 근화제약 대주주인 장씨는 현재 월드케어코리아 이사이면서 T인베스트먼트의 지분 6%를 갖고 있다.
◇정연씨와 이들 둘 관계는=시중에 떠돌던 투서에는 장씨와 문씨, 또 정연씨가 평소에 잘았고 지내던 사람이며 근화제약 주가조작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돼 있다. 근화제약의 장씨와 정연씨의 연결끈은 근화제약이 지난해 국제화재를 인수한 것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근화제약은 부실보험사인 국제화재를 인수했다. 국제화재 대주주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사돈지간이다. 국제화재 대주주의 딸이 정연씨의 처다. 또 근화제약 대주주와 국제화재 대주주는 평소에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다. 따라서 장씨와 정연씨 역시 친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T인베스트먼트 대주주인 문씨와 정연씨와의 관계에 대해 투서에는 문씨와 정연씨의 처가 대학 다닐 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돼 있다. 문씨는 “대학 1학년 때 정연씨의 처를 한번 만난 기억은 있다”며 “하지만 그 후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낼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정연씨와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중에는 한 시민단체 근무자가 작성했다는 투서가 나돌았다. 이 투서에는 근화제약이 원격의료진료 서비스 기업인 월드케어코리아를 75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 주가를 조작하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겼으며 이 과정에서 돈의 일부가 정연씨 쪽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투서는 근화제약 장모씨와 T사 문 모씨, 정연씨 등 3인은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근화제약이 국제화재를 인수한 것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관련이 있다고 폭로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근화제약 장모씨 T사 문모씨 관계는=근화제약 장흥선 회장의 아들인 장모씨와 T사 대주주 문 모씨가 알게 된 것은 97년 문씨가 체이스맨해턴은행에 다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 모씨는 서울대 경영학과(89학번)을 졸업한 후 삼성물산을 거쳐 외국계은행인 체이스에 다니고 있었다. 또 장씨는 하버드대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문씨에 따르면 둘은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던 친구의 약혼식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문씨는 “장00가 워낙 사교적이라 술자리도 같이 하고 어울리게 됐다”며 “당시 만났을 때는 장00가 근화제약 대주주의 아들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난 둘은 2000년 8월 근화제약이 T인베스트먼트가 지분 참여하고 있던 월드케어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고, 근화제약의 전환사채 75억원어치 전량을 T사가 인수하는 과정에서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현재 문씨는 T인베스트먼트 대주주로 영화사업에 매달리고 있다. 문씨 계열사인 T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파이란’ ‘2009년 로스트 메모리즈’ 등에 투자한 영화 배급 제작 전문회사이다.
또 근화제약의 비등기 임원이다. 근화제약이 발행한 CB를 인수하면서 이사가 됐다. 근화제약 대주주인 장씨는 현재 월드케어코리아 이사이면서 T인베스트먼트의 지분 6%를 갖고 있다.
◇정연씨와 이들 둘 관계는=시중에 떠돌던 투서에는 장씨와 문씨, 또 정연씨가 평소에 잘았고 지내던 사람이며 근화제약 주가조작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돼 있다. 근화제약의 장씨와 정연씨의 연결끈은 근화제약이 지난해 국제화재를 인수한 것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근화제약은 부실보험사인 국제화재를 인수했다. 국제화재 대주주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사돈지간이다. 국제화재 대주주의 딸이 정연씨의 처다. 또 근화제약 대주주와 국제화재 대주주는 평소에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다. 따라서 장씨와 정연씨 역시 친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T인베스트먼트 대주주인 문씨와 정연씨와의 관계에 대해 투서에는 문씨와 정연씨의 처가 대학 다닐 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돼 있다. 문씨는 “대학 1학년 때 정연씨의 처를 한번 만난 기억은 있다”며 “하지만 그 후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낼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정연씨와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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