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봉사단이 1만명을 돌파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990년부터 해외에 파견한 봉사단원이 5일 기준 1만명을 넘어선다고 4일 밝혔다. KOICA는 5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봉사단 1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1990년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에 봉사단원 44명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5개국에 총 1만명(3월 5일 기준)을 파견했다.
현재 활동 중인 봉사단원은 45개국 총 1612명으로, 봉사단원이 가장 많이 파견된 나라는 베트남이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봉사단원 연령별로는 20~30대가 8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40~50대의 참여율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999년까지는 남성 참여율이 높았으나, 2000년 이후 여성 참여율이 증가해 전체 57.6%로 남성보다 많다.
파견 분야로는 교육 분야가 54.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컴퓨터교육과 한국어교육이 1, 2위를 기록했다.
박대원 KOICA 이사장은 "해외봉사단원들은 헌신적인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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