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실세 정치자금 수수 추적

이용호씨 동서가 비자금 관리 … 특검, 신병확보 총력

지역내일 2002-03-04 (수정 2002-03-05 오후 4:39:53)
이용호씨 의혹사건을 재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4일 이씨의 또다른 정관계 로비창구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동서인 KEP전자 김 모 전 이사의 최근 행적에 대한 단서를 포착, 체포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이씨의 장인인 전 KEP전자 대표 최 모씨를 통해 여권실세 K씨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 전 이사가 이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김 전 이사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전 이사는 KEP전자 자금관리 업무를 맡았고 1999년 회계조작과 관련 세무서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영수증 판매상에게 로비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씨의 정계 로비에도 깊숙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검팀은 최근 김 전 이사가 서울시내 중심가에 사무실을 낸 모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김 전 이사의 신병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호씨 내부보고서와 특검팀에 따르면 99년 10월 서울 마포세무서가 KEP전자의 60억원대 회계조작 혐의를 적발, 조사하자 김 전 이사는 서류상 세금계산서를 수수할 수 있는 가공의 회사인 (주)RGB시스템 실장 홍 모씨에게 ‘원만한 일을 성사시키는’명목으로 이씨 돈 1000만원을 주었다.
KEP전자 이병호 전 이사가 작성한 ‘마포(세무서) 대처방안’이라는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호씨측은 “세무서측이 증거 자료를 다수 확보한 상황”으로 보고 “이 단계에서 종결하기 위해 고위선을 통한 제압 방안이 최선책”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마포세무서는 KEP전자 회계조작 혐의를 잡고도 관할 금천세무서에 관련자료를 넘기지 않아 로비의혹이 제기됐다. 금천세무서는 KEP전자에 대해 가산세 1억4000만원을 추징하는 대신 전면적인 특별조사를 하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지난해 11월 도승희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에게 “지방으로 피해 있으라”며 도피자금으로 주택채권 6000만원어치를 준 사실 등이 확인됨에 따라 이수동씨의 추가알선수재 혐의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2000년초 리빙TV를 인수하고 1년 뒤 무상으로 경마중계권까지 인수한 과정에 이수동씨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수동씨를 4일 소환해 이용호씨와 김현성(수배)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과 금전거래가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의 동생 영봉(49)씨가 캐나다에서 최근 귀국함에 따라 영봉씨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를 취하고 조만간 김씨 형제를 소환키로 했다. 영봉씨는 이용호씨로부터 이수동씨에게 금감원 로비 사례비 5000만원이 전달된 직후인 2000년 4월 인터피온 전무로 취직했다.
특검팀은 또한 이용호씨에게서 지난해 6월께 1000만원을 받은 모 방송국 이철성 전 부장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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