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국경공업대회 개최 … ‘국면 전환’ 신호탄?
지역내일
2013-03-19
김정은 "경공업 발전에 역량 집중" … '안보에서 경제 복귀 메시지' 분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8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경공업대회에 참가해 "경공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연설했다.
연일 안보 위기를 조성하던 북한이 경제 발전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비서는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경공업대회에 직접 참석해 육성연설을 통해 경공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연설에서 "사회주의 낙원을 만들려면 농업 전선과 함께 경공업 전선에 힘을 집중해 승리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며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된 속에서도 당 중앙은 전국 경공업대회를 열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공업 공장에서는 생산을 정상화할 데 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선차적인 과업으로 틀어쥐고 인민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소비품을 다량생산하며 기초식품과 1차 소비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공업 발전을 위한 재원조달과 관련, "장군님께서 중공업의 위력도 인민의 생활에서 나타나게 해야 한다며 단천지구 광산들과 공장, 기업소를 뚝 떼어 전적으로 인민생활자금을 보장하는데 복무하도록 해주셨다"고 밝혀 단천지구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와 연·아연 등 유색금속을 수출해 벌어들인 자금을 경공업 발전에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안보에 치중하던 김정은 제1비서가 경공업대회에 참가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안보에서 경제발전으로 방향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천안함 3주기 등 3월을 무사히 보내면 내부적으로 경제 중심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중국도 셔틀외교 측면에서 서서히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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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8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경공업대회에 참가해 "경공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연설했다.
연일 안보 위기를 조성하던 북한이 경제 발전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비서는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경공업대회에 직접 참석해 육성연설을 통해 경공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연설에서 "사회주의 낙원을 만들려면 농업 전선과 함께 경공업 전선에 힘을 집중해 승리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며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된 속에서도 당 중앙은 전국 경공업대회를 열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공업 공장에서는 생산을 정상화할 데 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선차적인 과업으로 틀어쥐고 인민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소비품을 다량생산하며 기초식품과 1차 소비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공업 발전을 위한 재원조달과 관련, "장군님께서 중공업의 위력도 인민의 생활에서 나타나게 해야 한다며 단천지구 광산들과 공장, 기업소를 뚝 떼어 전적으로 인민생활자금을 보장하는데 복무하도록 해주셨다"고 밝혀 단천지구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와 연·아연 등 유색금속을 수출해 벌어들인 자금을 경공업 발전에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안보에 치중하던 김정은 제1비서가 경공업대회에 참가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안보에서 경제발전으로 방향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천안함 3주기 등 3월을 무사히 보내면 내부적으로 경제 중심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중국도 셔틀외교 측면에서 서서히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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