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건물 다오, 새 건물 줄게”

지역내일 2013-03-20
SK D&D, 마스터리스 사업 … 노후건물 재임대로 이익공유

사례 1. 서울 강남구의 지하 1~지상 6층짜리 A건물은 주로 사무실이 입주해 연간 임대료가 4억원 가량된다. 최근 SK D&D는 이 건물주에게 리모델링 비용을 모두 대고 10년간 통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SK D&D가 제시한 연간 임대료는 12억원. 무려 3배나 뛰었다. SK D&D는 이 건물에 패션·미용실·레스토랑 등을 입점시키고 임대료 중 일부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사례 2. 마포구 홍익대 근처 단독주택 건물 소유주는 연간 9000만원의 임대료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SK D&D의 자문을 받고 지하 1~지상 7층 근린생활시설로 신축하고 임차인 유치를 맡기기로 했다. 주택소유주는 5년간 매년 3억6000만원을 받게 된다. 다만 건물 신축비용은 소유주가 부담하는 형식이다.

SK그룹의 계열 개발회사인 SK D&D가 중소형 빌딩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리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스터리스 사업이란 장기로 건물을 통째로 임대, 이를 다시 재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SK D&D측은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노후 건물을 통째로 빌린뒤 임대상품성을 높이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임차인을 모아 적정 임대료를 받고 재임대한다.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 리모델링이나 증축, 신축 등을 통해 가치를 높여 임대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강남구 A빌딩은 노후 빌딩으로 주변보다 싼 값에 임대료를 받았고, 대부분 사무실이었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거치면 주변 시세만큼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고, 일반 사무실보다 임대료가 높은 상업시설 유치도 가능해졌다. 건물주나 토지주는 회사에 부동산만 빌려주면 된다. SK D&D는 부동산의 적정가치에 따라 계약한 임대료를 제시하고 임차인 관리까지 맡는다.

대부분 리모델링이 필요하지만 투자비가 없는 건물주가 주요 고객이다. 건물주는 계약이 종료되면 새로운 건물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다. 계약조건은 5~10년 가량 장기임대 방식이다. 임대가 끝나면 매각 자문까지 해준다.

SK D&D 관계자는 "신사동 가로수길과 마포구 홍익대 주변 3개 건물과 계약을 맺었다"며 "수익성이 낮은 건물에 대해 건물주와 회사 모두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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