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이전부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5·7공구에서 11공구로 옮기면서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한구 인천시의원은 21일 제207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조성원가가 150만원인 5·7공구에서 조성원가가 350만원인 11공구로 인하대 이전부지를 변경하면서 시가 10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부지 변경 과정에서 당초 지원키로 했던 지식산업센터 부지 1만평도 1만5000평으로 확대돼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인하대 이전부지 변경에 따른 손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자리에 미국 반도체 조립기업 엠코테크놀로지를 유치하면서 얻은 이익으로 손실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엠코는 5·7공구에 모두 1조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고용효과만 6000명에 이른다"며 "여기에 도로매립공사도 엠코가 부담키로 해 150억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과 인하대 재단 인하학원은 지난 2007년 인하대 캠퍼스 이전 부지로 송도지구 5·7공구 내 22만4000㎡를 제공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인하학원이 수년째 이전을 미루자 경제청이 지난해 3월 예정부지를 5·7공구에서 11공구로 옮겨달라고 요구했고, 인하학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부지이전이 이뤄졌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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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인천시의원은 21일 제207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조성원가가 150만원인 5·7공구에서 조성원가가 350만원인 11공구로 인하대 이전부지를 변경하면서 시가 10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부지 변경 과정에서 당초 지원키로 했던 지식산업센터 부지 1만평도 1만5000평으로 확대돼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인하대 이전부지 변경에 따른 손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자리에 미국 반도체 조립기업 엠코테크놀로지를 유치하면서 얻은 이익으로 손실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엠코는 5·7공구에 모두 1조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고용효과만 6000명에 이른다"며 "여기에 도로매립공사도 엠코가 부담키로 해 150억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과 인하대 재단 인하학원은 지난 2007년 인하대 캠퍼스 이전 부지로 송도지구 5·7공구 내 22만4000㎡를 제공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인하학원이 수년째 이전을 미루자 경제청이 지난해 3월 예정부지를 5·7공구에서 11공구로 옮겨달라고 요구했고, 인하학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부지이전이 이뤄졌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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