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고문 진영은 경선 초반부터 본선경쟁력에 경선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첫 구호도 ‘정동영이면 된다’였다. 정 고문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무조건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고문의 본선경쟁력의 근거는 청년·여성층의 지지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잠재적 폭발력이다. 현재까지 언론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어느 민주당 후보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꺾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뻔한 후보를 내세우면 민주당은 진다는 것이 정 고문의 논리다. 오히려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내세워서 총력을 집중하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고문측은 일례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지지도를 들었다. 4일자 <한겨레> 여론조사 여야 가상대결에서는,지난달에 비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정 고문의 추격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대 이인제의 대결은 지난달 45.6% 대 35.8%에서 이번에 37.4% 대 33.8%로 3.6%P를 좁힌 한편, 정 고문은 전달의 51.5% 대 24.4%에서 이번에 40.8% 대 24.9%로 15.9%P로 추격했다.
또 정 고문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30∼40%의 부동표다. 부동층은 대체로 젊은층과 여성층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대선주자들이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바로 이 점을 주목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1월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회창 대 정동영 가상대결에서 49.2%P대 32.6%P를 기록했다. 그러나 20대에서 39.0%P 대 38.8%P로 이 총재보다 0.2%P 높게 나왔고, 30대에서도 40.8%P 대 41.4%P로 이 총재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 고문 진영은 후보의 호감도에 따라 좌우되는 부동표를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정 고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최근 정 고문이 내놓은 ‘3단계 태풍론’은 청년·여성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본선 폭발력을 이론화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정동영이 1등을 하면 1단계 태풍이 불고, 그 다음에 지방선거에서 2단계 태풍이 불어 민주당이 승리하며, 대선 승리로 이어져 3단계 태풍이 분다는 것이다.
정 고문측은 일단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서 정 고문에 대한 청년과 여성층의 지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층의 반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현지 관찰자들의 분석이다. 정 고문은 이런 표심을 의식, 제주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 고문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이런 정 고문의 전략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기초하고 있어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수 있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청년·여성층의 지지가 오르지 않는 경우 등 여러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정 고문의 전략이 어그러지기 쉽다.
정 고문이 강조하고 있는 40대의 젊음도 양날의 칼이다. 본선에서 이회창 총재와 붙었을 경우 정 고문의 예상처럼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라, 70대의 이 총재와 비교해 40대의 정 고문은 경륜 부족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KBS 토론에서도 정 고문에게 가장 먼저 제시된 질문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어린 것이 아닌가. 행정경험도 없지 않은가”하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정 고문은 “지도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나라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 어디로 가야 먹고 사는가, 셋째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의사소통 능력인데 이것에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 고문의 반박은 별로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 고문도 결국 호남 후보라는 한계론도 있다. 이에 대해 정 고문 진영은 아무도 정 고문을 호남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과 호남에서의 지지보다 수도권 지지가 정 고문 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한겨레>
정 고문의 본선경쟁력의 근거는 청년·여성층의 지지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잠재적 폭발력이다. 현재까지 언론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어느 민주당 후보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꺾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뻔한 후보를 내세우면 민주당은 진다는 것이 정 고문의 논리다. 오히려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내세워서 총력을 집중하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고문측은 일례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지지도를 들었다. 4일자 <한겨레> 여론조사 여야 가상대결에서는,지난달에 비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정 고문의 추격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대 이인제의 대결은 지난달 45.6% 대 35.8%에서 이번에 37.4% 대 33.8%로 3.6%P를 좁힌 한편, 정 고문은 전달의 51.5% 대 24.4%에서 이번에 40.8% 대 24.9%로 15.9%P로 추격했다.
또 정 고문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30∼40%의 부동표다. 부동층은 대체로 젊은층과 여성층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대선주자들이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바로 이 점을 주목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1월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회창 대 정동영 가상대결에서 49.2%P대 32.6%P를 기록했다. 그러나 20대에서 39.0%P 대 38.8%P로 이 총재보다 0.2%P 높게 나왔고, 30대에서도 40.8%P 대 41.4%P로 이 총재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 고문 진영은 후보의 호감도에 따라 좌우되는 부동표를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정 고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최근 정 고문이 내놓은 ‘3단계 태풍론’은 청년·여성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본선 폭발력을 이론화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정동영이 1등을 하면 1단계 태풍이 불고, 그 다음에 지방선거에서 2단계 태풍이 불어 민주당이 승리하며, 대선 승리로 이어져 3단계 태풍이 분다는 것이다.
정 고문측은 일단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서 정 고문에 대한 청년과 여성층의 지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층의 반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현지 관찰자들의 분석이다. 정 고문은 이런 표심을 의식, 제주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 고문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이런 정 고문의 전략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기초하고 있어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수 있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청년·여성층의 지지가 오르지 않는 경우 등 여러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정 고문의 전략이 어그러지기 쉽다.
정 고문이 강조하고 있는 40대의 젊음도 양날의 칼이다. 본선에서 이회창 총재와 붙었을 경우 정 고문의 예상처럼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라, 70대의 이 총재와 비교해 40대의 정 고문은 경륜 부족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KBS 토론에서도 정 고문에게 가장 먼저 제시된 질문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어린 것이 아닌가. 행정경험도 없지 않은가”하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정 고문은 “지도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나라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 어디로 가야 먹고 사는가, 셋째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의사소통 능력인데 이것에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 고문의 반박은 별로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 고문도 결국 호남 후보라는 한계론도 있다. 이에 대해 정 고문 진영은 아무도 정 고문을 호남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과 호남에서의 지지보다 수도권 지지가 정 고문 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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