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송유관 폐쇄 결정, 금오지구 추가 개발 여부 관심

의정부 구간 송유관은 93년 폐쇄…송유관로까지 폐쇄돼야 재산권 행사 가능

지역내일 2002-03-05
주한미군의 유류수송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종단송유관(TKP)’이 일부 구간을 남겨놓고 폐쇄될 계획이어서 이에 해당하는 의정부시 금오동 지역의 재산권 행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함께 송유관 폐쇄에 따른 개발 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보여 금오지구의 추가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26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미군의 유류 수송체계를 송유능력과 안정성이 우수한 남북송유관(SNP)으로 전환키로 합의하고 총연장 452㎞의 한국종단송유관 가운데 350㎞에 이르는 구간을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이달중 한국종단송유관과 남북송유관의 연결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의 경우 한강 통과 구간인 의정부와 강남사이의 구간은 이미 지난 93년 폐쇄됐지만 그 후 송유관로 이설 작업이나 폐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기되지 않아 해당 지역이 공여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종단송유관의 파이트 등 부식이 예상되는 시설에 대한 폐쇄작업이 마무리되면 해당지역의 대규모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70여만평의 개인사유지 환원 △유류수송능력 20배 향상 △유류누출사고로 인한 환경오염 민원 해소 및 도시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군 송유관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 한명숙 의원(민주)은 “송유관이 아파트 등 주민 밀집지역을 지나는 곳이 많은데다 사후관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형사고가 우려된다”며 “미군 송유관을 즉시 폐쇄하고 다른 송유관을 이용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종단송유관은 미군 유류운송을 위해 지난 70년 의정부에서 포항을 잇는 총 노선 452㎞로 지하 1.5m 깊이에 미군이 직접 건설했다.
이에 반해 남북송유관은 서울 강남에서 경남 온산과 전남 여천, 강남에서 김포와 인천을 잇는 총 노선 1048㎞의 유류운반로로 정부가 건설했다.
한국종단송유관의 남북송유관 전환으로 의정부 금오지구 일부분은 이로 인한 개발제한 등에서 해제되고 개인 재산권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폐쇄 구간은 의정부∼인덕원(56㎞), 대구비행장∼포항(84㎞), 평택∼왜관(210㎞)이며 계속 사용되는 구간은 인덕원∼평택(74㎞), 대구비행장∼왜관(28㎞) 구간이다.
연결 공사에 따른 비용 및 수송 전환비용에 대해서는 양측이 추후 협의할 계획이며, 국방부는 주한미군측이 남북송유관 이용료로 연간 470만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폐쇄되는 한국종단송유관 처리 문제는 우선, 송유관을 세척한 뒤 추후 철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완전 폐쇄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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