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내 아파트건설 예정지역 주민 반발

지역내일 2002-03-05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군포 안산 시흥 광명 등 수도권 10개 도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계획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이 ''선 그린벨트 해제, 후 아파트 건설''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5일 군포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부곡동 집단취락지역내 그린벨트 14만2000평을 해제하고 37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주민들을 상대로 두차례 설명회를 갖고 예정지구 공람 공고를 마쳤다.
그러나 주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주민의 자유생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임대주택건설
반대 건의서를 건교부와 도, 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부곡동은 지난 72년 그린벨트로 지정된 이후 재산권 행사제약 등의 피해를 입어
왔는데 마을 한가운데 아파트를 건설하면 마을이 파괴되고 이웃들이 뿔뿔이 흩어져 2중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임대주택단지 조성 예정지에서 집단취락지구를 제외할 것과 △그린
벨트를 우선 해제하고 취락지구 개선사업을 추진, 재산권을 보장한 뒤 개발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1만6900가구와 66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인 시흥시 정황동과 안산시 신길동·원곡동 주민들도 그린벨트 우선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도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임대주택 예정지로 지정한 뒤 개발하면 인근
지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에 토지를 수용당할 수 밖에 없다”며 “먼저 그린벨트를 해
제한 후 아파트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 모(43·안산시 신길동)씨는 “그린벨트지역 주민들은 수십년간 고통과 불이익을 당
해왔는데 정부가 아무런 대가도 주지 않고 또 다시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며 “납득할 만
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주택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내 10개 지역 그린벨트 255만7000평을 포함, 전국 18개 지역(376만평)에 주택 10만여가구(국민임대주택 6만 가구 포함)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는 올해안으로 예정지구 지정고시, 개발계획승인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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