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 87%가 어려운 B형 선택 … 최고점 34점 차이나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 B형 선택 비율이 87.2%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3월 학력평가에는 1942개 고교 재학생 52만8367명이 응시했다. 작년 같은 시험보다 응시자 수가 7256명 줄었다.
영역별로 보면 영어는 B형 응시자가 46만999명(전체 응시자의 87.2%)로 A형 응시자 6만5491명(12.4%)의 7배에 달했다. 국어는 B형 응시자가 27만2104명(51.5%)으로 A형 응시자 25만4179명(48.1%)보다 1만7925명 많았다. 수학은 A형 응시자가 32만7900명(62.1%)으로 B형 응시자 19만4750명(36.9%)보다 13만3150명 더 많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고, B형은 현행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고3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치른 고2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국어는 B형이 2.3% 포인트 증가한 반면 수학은 A형이 0.6% 포인트 소폭 늘어났다. 영어는 B형 응시자가 종전보다 4% 포인트 증가해 영어 B형 쏠림 현상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입시업계에서는 국어 A형은 자연계 지원자와 일부 인문계 지원자(예체능 지원), 국어 B형은 인문계 지원자, 수학 A형은 인문계 지원자와 소수 자연계 하위권 지원자, 수학 B형은 자연계 지원자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영어는 인문·자연 중하위권 이상(1∼6등급) 대부분이 B형에 응시하고, A형은 일부 인문계(예체능)와 자연계 하위권이 응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서울시교육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추정치를 보면 국어의 1등급 커트라인은 A형이 원점수 94점(표준점수 126), B형은 원점수 93점(표준점수 128)이었다. 또 A형 2등급은 원점수 90점(표준점수 123), 3등급은 84점(표준점수 117), 4등급 74점(표준점수 109) 등이다. B형 2등급은 원점수 88점(표준점수 123), 3등급은 81점(표준점수 117), 4등급 72점(표준점수 108) 등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 만점자는 A형이 1038명(0.41%)이며 B형은 885명(0.33%)이다. 국어 최고점 표준점수는 A형이 132점, B형이 135점이었다.
수학은 A형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77점(표준점수 145), 2등급은 59점(표준점수 127), 3등급은 44점(표준점수 112) 이었다. B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86점(표준점수 139), 2등급 73점(표준점수 127), 3등급 60점(표준점수 115) 등이었다. 수학 만점자는 A형이 1087명(0.33%)이며 B형이 999명(0.51%)이었다. 수학 최고점 표준점수는 A형이 167점, B형이 152점으로 15점 차이가 난다.
영어는 B형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94점(표준점수 134)이고, 2등급은 원점수 87점(표준점수 127), 3등급 75점(표준점수 117) 등이다. A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74점(표준점수 143), 2등급은 원점수 60점(표준점수 127), 3등급은 48점(표준점수 114) 등으로 B형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영어 만점자는 A형이 19명(0.03%)이며 B형이 5485명(1.19%)이다. 영어 최고점 표준점수는 A형이 173점, B형이 139점으로 34점 차이가 난다. 영어 B형 3등급 등급컷 원점수인 75점(표준점수 117)을 A형에서 받으면 1등급(표준점수 144)이다.
이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중하위권은 B형에서 A형으로 바꾸면 적어도 2등급 상승효과가 있다"라며 "영어는 중위권(5등급)이나 중하위권(6∼7등급)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A형으로 전환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과학탐구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 선택 과목이 종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 과목별 응시 현황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회탐구 선택과목은 사회문화(43.8%) 비율이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40.5%),한국지리(30.2%), 윤리와 사상(21.9%), 한국사(14.3%), 법과정치(13.4%), 동아시아사(11.2%), 세계사(9%), 세계지리(8.8%), 경제(5.9%) 순이었다.
과학탐구는 생명과학1(69.1%), 화학1(66.6%), 지구과학1(33.9%), 물리1(29.8%) 순으로 선택 비율이 높았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 17점(세계사 85점, 생활과 윤리·세계지리 각각 68점), 과학탐구는 13점(지구과학1 86점, 화학1 73점)이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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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 B형 선택 비율이 87.2%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3월 학력평가에는 1942개 고교 재학생 52만8367명이 응시했다. 작년 같은 시험보다 응시자 수가 7256명 줄었다.
영역별로 보면 영어는 B형 응시자가 46만999명(전체 응시자의 87.2%)로 A형 응시자 6만5491명(12.4%)의 7배에 달했다. 국어는 B형 응시자가 27만2104명(51.5%)으로 A형 응시자 25만4179명(48.1%)보다 1만7925명 많았다. 수학은 A형 응시자가 32만7900명(62.1%)으로 B형 응시자 19만4750명(36.9%)보다 13만3150명 더 많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고, B형은 현행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고3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치른 고2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국어는 B형이 2.3% 포인트 증가한 반면 수학은 A형이 0.6% 포인트 소폭 늘어났다. 영어는 B형 응시자가 종전보다 4% 포인트 증가해 영어 B형 쏠림 현상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입시업계에서는 국어 A형은 자연계 지원자와 일부 인문계 지원자(예체능 지원), 국어 B형은 인문계 지원자, 수학 A형은 인문계 지원자와 소수 자연계 하위권 지원자, 수학 B형은 자연계 지원자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영어는 인문·자연 중하위권 이상(1∼6등급) 대부분이 B형에 응시하고, A형은 일부 인문계(예체능)와 자연계 하위권이 응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서울시교육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추정치를 보면 국어의 1등급 커트라인은 A형이 원점수 94점(표준점수 126), B형은 원점수 93점(표준점수 128)이었다. 또 A형 2등급은 원점수 90점(표준점수 123), 3등급은 84점(표준점수 117), 4등급 74점(표준점수 109) 등이다. B형 2등급은 원점수 88점(표준점수 123), 3등급은 81점(표준점수 117), 4등급 72점(표준점수 108) 등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 만점자는 A형이 1038명(0.41%)이며 B형은 885명(0.33%)이다. 국어 최고점 표준점수는 A형이 132점, B형이 135점이었다.
수학은 A형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77점(표준점수 145), 2등급은 59점(표준점수 127), 3등급은 44점(표준점수 112) 이었다. B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86점(표준점수 139), 2등급 73점(표준점수 127), 3등급 60점(표준점수 115) 등이었다. 수학 만점자는 A형이 1087명(0.33%)이며 B형이 999명(0.51%)이었다. 수학 최고점 표준점수는 A형이 167점, B형이 152점으로 15점 차이가 난다.
영어는 B형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94점(표준점수 134)이고, 2등급은 원점수 87점(표준점수 127), 3등급 75점(표준점수 117) 등이다. A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74점(표준점수 143), 2등급은 원점수 60점(표준점수 127), 3등급은 48점(표준점수 114) 등으로 B형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영어 만점자는 A형이 19명(0.03%)이며 B형이 5485명(1.19%)이다. 영어 최고점 표준점수는 A형이 173점, B형이 139점으로 34점 차이가 난다. 영어 B형 3등급 등급컷 원점수인 75점(표준점수 117)을 A형에서 받으면 1등급(표준점수 144)이다.
이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중하위권은 B형에서 A형으로 바꾸면 적어도 2등급 상승효과가 있다"라며 "영어는 중위권(5등급)이나 중하위권(6∼7등급)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A형으로 전환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과학탐구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 선택 과목이 종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 과목별 응시 현황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회탐구 선택과목은 사회문화(43.8%) 비율이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40.5%),한국지리(30.2%), 윤리와 사상(21.9%), 한국사(14.3%), 법과정치(13.4%), 동아시아사(11.2%), 세계사(9%), 세계지리(8.8%), 경제(5.9%) 순이었다.
과학탐구는 생명과학1(69.1%), 화학1(66.6%), 지구과학1(33.9%), 물리1(29.8%) 순으로 선택 비율이 높았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 17점(세계사 85점, 생활과 윤리·세계지리 각각 68점), 과학탐구는 13점(지구과학1 86점, 화학1 73점)이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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