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당시 광장, 분양 후 업무시설’

안산 고잔신도시 입주민 토지 분양으로 수공과 마찰

지역내일 2002-03-05
수자원공사가 안산시 고잔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당초 미관광장으로 계획했던 일부 부지에 대해 뒤늦게 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고 분양을 추진했으나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 갈등을 빚고 있다.
안산시 고잔신도시 26블록 대림아파트 입주민들은 5일 수자원공사가 지난 97년 고잔신도시 30블록 4만6242㎡를 미관광장으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한 뒤 99년 10월에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당초 미관광장으로 지정됐던 전체 4만6242㎡중 2만9727㎡는 업무시설용지로, 1만3212㎡는 미관광장으로, 3303㎡는 주차장용지로 각각 조정하고 업무시설용지 5필지에 대한 분양광고를 내는 등 매각태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민들은 약속위반을 이유로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도시계획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한편‘미관광장 용도변경 취소 대책위원회’를 구성, 주민서명에 돌입했다.
인근 대림아파트 2073가구 입주민들은“지난 99년 9월 아파트 분양광고 당시 광장용지로 분류됐던 아파트 인근 지역이 갑자기 인구유발 시설인 업무시설용지로 변경됐다”며“이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수자원공사가 자사 이익에만 집착해 광장부지를 업무시설 용지로 변경,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아파트 시공사인 대림산업측은 미관광장에 대한 용도변경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아파트를 사기분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지난 99년 10월 당시 인근에 계획했던 호수공원을 당초 13만평에서 20만평으로 확대하는 대신 아스팔트 포장만 하도록 계획됐던 미관광장을 축소하는 도시계획변경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미관광장이 아무런 시설도 없이 방치될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고 집회나 불법영업장소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용적률 300%, 건폐율 60%, 5층 이하의 공공시설에 한해 입주가 가능하도록 용도를 극히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5일부터 예정됐던 용지분양을 유보, 당초 분양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안산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