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공약 중심 우선 처리 공감 … 다음달 지도부 교체 등 변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6인협의체 실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대선 공약 이행에 나섰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과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양측이 발의한 법안 가운데 4월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법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일 각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6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정책위의장이 실무회의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여야는 지난 대선 때 제시했던 공약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확대, 검찰개혁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련 법안의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나 의장 대행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로 가져온 법안 가운데 90%정도가 합의됐다"며 "이번주 6인협의체에서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진척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법안을 중심으로 이르면 4월 국회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당이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상당한 이견이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경제민주화와 복지 현안 등에서 대선 때 공약보다 후퇴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조만간 발표할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둘러싼 갈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부동산 대책과 추경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6인협의체 산하에 전담반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지도부가 곧 바뀌는 점도 변수다. 민주당은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새로 뽑는다.
새누리당도 다음달 원내대표 경선을 하면서 정책위의장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두 당의 지도부가 전면적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이견에 대한 조율이 늦어지거나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6인협의체 실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대선 공약 이행에 나섰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과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양측이 발의한 법안 가운데 4월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법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일 각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6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정책위의장이 실무회의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여야는 지난 대선 때 제시했던 공약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확대, 검찰개혁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련 법안의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나 의장 대행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로 가져온 법안 가운데 90%정도가 합의됐다"며 "이번주 6인협의체에서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진척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법안을 중심으로 이르면 4월 국회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당이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상당한 이견이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경제민주화와 복지 현안 등에서 대선 때 공약보다 후퇴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조만간 발표할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둘러싼 갈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부동산 대책과 추경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6인협의체 산하에 전담반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지도부가 곧 바뀌는 점도 변수다. 민주당은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새로 뽑는다.
새누리당도 다음달 원내대표 경선을 하면서 정책위의장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두 당의 지도부가 전면적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이견에 대한 조율이 늦어지거나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